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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링의 집에서 중국인 목사님이 성도들과 함께 와서 예배를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자기가 잃은 것이 얼마나 큰 것
씨드니 쌈돌이의 드리고 있었다. 인지도 잘 모르는 링의 아들이, 나만 보면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다고 며칠 동안을 졸라 댄다는 링의 아내의 말에...
시드니 이야기 제 860회 나도 조용히 그 예배를 참관하게 되었는데, 그들이 중국말로
전하는 메시지가 편안히 천국엘 가게 해달라고 드리는 나는 링과의 인연을 이 땅에서 끊어야함을 알았다.
글 한용훈 예배임을 눈치 채고, 나는 급히 목사님에게 내 의사를
ssamdorihan@gmail.com 전달했다. 나는 지금, 링의 모습을... 내 아들 돌잔치에 참석해서 유난히
총각김치와 잡채를 좋아하던 모습을 스크린에서나마
“며치루 며치루(?)... 그런 메시지 말구... 욥이란 사람이 만나보곤 한다.
어떻게 그 어려운 시련을 겪어 내었는가를 링에게 전해
링 이야기 (2) 주세요! ” 이렇게... 나의 친구... 링의 이야기를 절절한 그리움으로
- 제 5화 - 마친다.
중국목사님이 나를 쌩뚱맞게 쳐다만 보길래, 나는 그의
엄청 재밌는 싸움구경 손에 있던 성경책을 나꿔채서 온통 한문으로 되어 있는
- 제 1화 - 천자문 같은 책에서 욥기를 뒤적여 찾아서 그의 눈앞에
펼쳐 보였다.
엄청 재밌는 싸움구경
“여기에 있는 이 내용을 링에게 확실하게 전해 주세요...”
하고 간절하게 매달렸다.
시~상에서 젤루 좋은 구경거리는 불구경과 싸움구경이다.
오~ 주여~~
돈 주고도 보지 못하는 실황중계(?)이니 만큼 정말
링은 갔다. 흥미진진하다.
우리 곁을 떠났다. 불구경을 할 때에는 ‘아이 저걸 어떡하나’ 하며 동동거리는
마음으로 구경을 하면 더욱 재미가 있고, 싸움구경은 ‘
그 큰 공장에서 손꼽히며 성실하고 건장했던 링이, 아이~누구하나가 참지 혹은 누가 좀 말리지’ 하는 말을
마지막에는 물 한모금도 못 넘기며 뼈만 앙상히 남아 웅얼거리며 구경을 하면 곱절의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가뿐해진 모습으로 우리의 곁을 영영 떠나버렸다.
오늘은 국제적인 싸움거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나는 링이 떠난 후에도 가끔 그의 집을 찾았다.
[ 다음 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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