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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영국, 고금리의 그늘…                                                            영국 경제가 다시 침체의 문턱으로 다가서고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과도한  물가  하락’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나치게  높은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명백한 정책 실패”라고
                                                                                  금리가  경기  둔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경고했다.
          경기침체 경고음 커진다                                                            지적이다.

                                                                                                                     그는  MPC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그동안
            영란은행 비상임 위원                                                           14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대       강연에서  다른  위원들보다  더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고금리 지속 시 연착륙 불가능, 내년 경기침체 우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 비상임  주장해  왔다.  이번  발언  역시  내달  열릴
                                                                                  위원인  앨런  테일러(Alan  Taylor)는  “현재의  MPC 회의에서 인하 쪽에 표를 던질 것임을
                                                                                  고금리가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심화시키며  암시한다는 분석이다.
                                                                                  성장세를 짓누르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지연된다면  ‘연착륙(soft  landing)’  올해 영국 경제는 1분기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경고했다.               보였으나,  2분기  들어  성장  동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테일러는  그  배경으로  ‘무역전환
                                                                                  그는  “물가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trade  diversion)’  현상을  지목했다.  그는
                                                                                  안정되더라도  경기침체나  실업  증가  없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드럽게 안착하기는 어렵다”며 “현 추세라면  부과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으로
                                                                                  영국은  2026년  말쯤  물가가  2%  이하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수입물가가
                                                                                  떨어지는  대신,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는  ‘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국이  개방적인
                                                                                  울퉁불퉁한  착륙(bumpy  landing)’  국면을  무역  구조를  유지할  경우  이  흐름은  한동안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위원은 영국 경제가 사실상 제로 성장  테일러는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로,
                                                                                  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만약 마이너스 성장이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  9명  중  한  명의
                                                                                  현실화된다면  경기  하강  속도는  예상보다  비상임  위원이다.  그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훨씬 가팔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주장해  온  인물로,이번  발언은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수록  경기침체  가능성이
                                                                                  그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경고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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