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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부동산



         시드니 시의회, 뉴타운                                                              훼손하고, 소규모 상권을 붕괴시킬 것”이라며  공청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1,400건이
                                                                                                                      넘는 의견서 대부분이 반대 의견이었다”며 “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  주민인  리암  코피
                                                                                   (Liam Coffey)는 시의회 회의에서 “뉴타운은  이 사업은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생활 환경을
         맥도날드 입점 불허…                                                               단순한 상권이 아니라 사람들의 정체성이 담긴  고려할 때 부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거리다. 이런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
         “지역 정체성 훼손 우려”                                                            지역의 ‘심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회의장에서 부결 결정이 내려지자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이를  맞이했다.  주민들은  “
            1,400여 건 반대 의견 접수 · 경찰도 우려 표명…                                         또  다른  주민  미카엘라  데이비스(Michaela  뉴타운의  다양성과  개성을  지켜냈다”며
                                                                                   Davies)는  “주차  공간도,  화장실도,  물류  안도감을 표했다.
            “24시간 영업은 교통 혼잡 · 치안 악화 초래할 것”                                         하역  구역도  제대로  없는  계획”이라며  “
                                                                                   결국  이곳의  인프라를  무너뜨리고  교통  한편 시드니 시의회는 지난 5월에도 레드펀
                                                                                   체증만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dfern)에 맥도날드 매장을 열려던 유사한
                                                                                                                      제안을 같은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당시에도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도  맥도날드의  “치안  악화와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24시간  영업이  범죄  발생률  증가와  사회적  주민들의          대규모     반대가     이어졌으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맨리베일(Manly  Vale)과  마운트  에벌린
                                                                                   경찰  측은  “야간  시간대  청소년  무리나  (Mount Evelyn)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음주자들의 반사회적 행동이 늘어날 수 있고,
                                                                                   차량  증가로  보행자  안전에도  악영향을  줄  현재  멜버른의  노스콧(323  High  Street)
          시드니 시의회가 뉴타운 중심가에 맥도날드  시간 운영되는 매장을 짓는 개발안을 지난 7                         것”이라고 밝혔다.                         에서도  맥도날드  입점  반대  운동이  진행
          매장을  신설하려는  계획을  최종  불허했다.  월 8일 제출했다. 그러나 해당 부지 인근에는                                                       중이며,  현지  주민들은  “뉴타운의  사례가
          주민들과  경찰이  “지역의  특성과  공동체  이미  KFC와  엘자나(El  Jannah)를  포함한               시의회는 이번 개발안을 검토한 끝에 △도로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면서,  여섯  개의  치킨  전문점이  170m  반경  안에                하역  구역과  인도  공간을  이용한  비효율적
          논란이  된  패스트푸드  체인  입점이  결국  밀집해  있어,  기존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물류  계획  △주변  상권과의  불균형한  영업  이번  시드니  시의회의  결정은  지역  상권
          무산됐다.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간  △폐기물·교통  관리  미비  △공공  이익  보호와  공동체  정체성  보존을  위한  주민
                                                                                   미반영 등의 이유로 최종 거부 결정을 내렸다.  참여의 힘을 다시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맥도날드 호주 본사는 212-214 킹 스트리트          지역  주민  1,000명  이상은  온라인  청원을
          (King Street)에 약 170만 달러를 투입해 24    통해 “맥도날드 입점은 뉴타운의 거리 문화를



                                              호주, 금 수출액 LNG 제치고



                                               두 번째 주력품목 부상 전망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 금값 상승…호주 자원 수출 구조 변화 가속화


                                                                                  호주  산업부는  이번  변화가  “자원  수출의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값  상승이  채굴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실제로  금은  현재  호주  수출  품목  중  석탄  세수  증가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수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있다고 본다.
                                                                                  1~2년 내 LNG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호주(Western  Australia)는  전  세계  금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지로,  가능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달러 약세 등
                                                                                  신규 광산 개발과 정제시설 확충이 활발하게  요인들이 금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진행 중이다.                             최근  금  가격은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호주는
                                                                                  전문가들은 금 수출 확대가 호주 경제 안정화에  세계 2위 금 생산국으로서 향후 몇 년간 막대한
          호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원경제 전망 보고서           호주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나  수출  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Resource and Energy Quarterly)에 따르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에너지  부문인  LNG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금값은 오히려
          금(gold)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제치고  와  석탄이  주도하던  수출  구조가  변화하고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금  산업의  성장세가  이번 보고서는 금과 같은 전략적 광물 자원이
          2025~2026 회계연도에 호주의 두 번째 주요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LNG는 국제 시장에서                  경기 변동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호주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수출 품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수요  둔화와  가격  조정  압력이  지속되면서                    분석이다. 또한 금 채굴 및 가공 산업의 확장은  계기가  되고  있다.  정부는  탄소중립  전환,
          나타났다. 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수출  실적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과                 관련 인프라 투자와 지역 고용 창출로 이어져  디지털 산업 성장,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맞춰
          가운데  금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아시아  주요  수입국들의  에너지  절약  정책,                  서호주, 퀸즐랜드 등 주요 광산 지역 경제에도  자원 수출 다변화를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미국  셰일가스  공급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뿐 아니라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신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금  수출액은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LNG  수출                                                       핵심 광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포스트 LNG
          2025~2026   회계연도에      약    600억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RBA)도 금 보유량과 가격 변동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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