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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호주, 19일부터 ‘트래블 버블’ 시행…”새로운 장의 시작"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9일부터 호주인들의 무방역 방문을 허          다른 이웃 국가들도 특별여행구역을 제안했지만, 뉴질랜드-호주
                                                             용한다”라고 말했다.                                 만이 의무적인 방역을 포함하지 않는 '트래블 버블'의 첫 협정 대
                                                                                                         상자가 됐다.
                                                             앞서 대부분의 호주 주들은 뉴질랜드인들의 무방역 방문을 허용
                                                             했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소규모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201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약 56만8000명의 뉴질랜드 태생
                                                             의무적인 방역을 계속해왔다.                             이 호주에 거주 중이다. 이는 호주 인구의 2.3%이며, 호주 이민
                                                                                                         자 공동체 규모 4위다.
                                                             뉴질랜드가 호주인에 대한 무방역 여행을 허가하면서, 양국은 ‘
                                                             트래블 버블’을 형성하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중 방역이 우       아던 총리는 "국지적인 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일부 호주 주들을
                                                             수한 지역 간에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다. 협약이 체결되          오가는 항공편은 여전히 운항이 중단될 수 있다"라며 "여행자들
                                                             면 해외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시행하는 2주간의 자가격리가 면           은 항공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뉴질랜드와 접촉 추적을 해야
                                                             제되는 등 입구 제한조치가 완화된다.                        한다. 다른 나라에서 호주를 경유하는 사람들에게는 트래블 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블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대응과 회복에 있어 새로
                 오는 19일부터 뉴질랜드와 호주 국민은 서로의 국가를 아무런           운 장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라며 “이러한 협약은 뉴질랜드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에서는 약 2만9400명의 확진자와 909
                 제한없이 오갈 수 있다.                               호주를 상대적으로 독특하게 만든다. 가족, 친구, 우리 경제의 상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뉴질랜드에서는 2100명이 넘는 확진자와
                                                             당 부분이 이를 환영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26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올림픽 카약 은메달리스트                                  배를 받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란 말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드레이퍼는 두 형제와 달리 코카인 밀반입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
            바갈레이 2억 호주달러 코카인                               하고 형제들에 불리한 증언을 하는 대가로 형량을 경감 받는다. 검

            밀반입 “유죄”                                       찰은 네이선이 공해 상에서 코카인을 전달받는다는 계획에 연루돼
                                                           보트를 구입하고 위성전화와 항법 장치를 달았다고 보고 있다. 하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만 네이선은 법정에서 드루가 준 돈으로 보트를 산 것이며 고래 관
                                                           람 사업을 하기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호주 ABC 뉴스가
                                                           전했다. 문제의 배 등록 번호를 가린 테이프에서 그의 지문이 나와
                                                           검찰은 그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형제가 마약 혐의를 받는 것이 처음도 아니다. 환각제 제조 공장을            국의 주도로 결성된 기밀정보 공유 동맹체 ‘파이브 아이즈’에 속한
                                                           만든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으며 2009년에도 다른 마약 혐의로 유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중 뉴질랜드만 합류하지 않았다.
                                                           죄 판결을 받았다. 호주 ABC 뉴스에 따르면 둘은 종신형을 선고받           이어 기고문은 뉴질랜드의 독자적 외교 노선을 칭찬하는 동시에 중국
                                                           을 수도 있다.                                        과의 교역에서 오는 실익을 강조했다.


                                                           이이제이 써먹는 중국... 호주, 뉴                            유 레이는 “백인이 주로 외교정책을 결정하는 호주와 달리 뉴질랜드
                                                                                                           는 원주민인 마오리족도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뉴질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을 세           질랜드 사이에도 틈벌리기                                   드는 엘리트주의가 아닌 실용적이고 독립적인 자세를 지켜왔다”고 치
            차례 제패한 호주의 카약 스타 네이선 바갈레이 형제가 2억 호주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켜세웠다.  동시에 중국과 뉴질랜드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강
            러(약 1711억원) 어치의 코카인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나란히 유                                                         화 및 확대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2019년 말 뉴질랜드의 최
            죄 평결을 받았다. 두 형제에 대한 선고는 이달 말 내려질 예정이며                                                          대 상품시장이자 최대 유학생 공급원, 관광객의 두 번째 공급원이 중
                                                           중국이 호주와 뉴질랜드를 놓고 틈 벌리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과
            둘 다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국이었다”고 적었다.
                                                           거 중국 왕조 시대 때 주변국을 상대로 구사했던 이이제이(以夷制
                                                                                                           실제로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뉴질랜드의 수출입 모
                                                           夷·이 나라의 힘을 이용하여 저 나라를 제어함) 전략을 연상케 한다.
            드루 바갈레이와 다른 남성 앤서니 드레이퍼는 지난 2018년 6월 호                                                         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은 33.5% 늘어 14억
            주 해군과 공군까지 참여할 정도로 대대적인 추적 작전을 펼친 경찰                                                           7000만 달러(약 1조 6471억원)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총수출의 약 3
                                                           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호주가 미국의 뜻에 따르도록 뉴질랜
            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네이선 바갈레이가 소유한 보트를 타고 11                                                          분의 1이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실정이다.
                                                           드를 압박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도했다.  이 기고문에서 중
            시간이나 움직여 공해 상으로 나가 마약을 가득 실은 외국 배와 접
                                                           국 랴오청대 유 레이 수석연구원은 “호주언론이 최근 코로나19 기원
            선했으나 감시 항공기에 포착되는 바람에 해군 함정의 추격을 받았                                                            이런 사정에 그간 미국을 선두로 호주, 영국 등이 연일 ‘중국 때리기’에
                                                           조사에 우려를 표하는 공동성명에서 뉴질랜드가 빠진 것을 두고 비
            다. 드루는 코카인 봉지를 바다에 던졌고, 드레이퍼는 배를 버리고                                                           나설 때도 뉴질랜드는 큰 틀에서 뜻을 같이 하면서도 날선 발언은 자
                                                           판을 가하고 있다”며 “뉴질랜드의 대중국 노선을 비판한 첫 번째 기사
            달아나려 했지만 모두 검거됐다.                                                                              제해왔다. 홍콩의 국가보안법이나 신장위구르자치구 문제에도 중국
                                                           도 아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는 호주가 자신들을 미국에 이은 남
                                                                                                           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수준을 유지했
                                                           태평양의 패권 세력으로 여겨 뉴질랜드도 자신이 이끄는 대로 따라와
            드루는 코카인이 아니라 담배를 넘겨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                                                            다.  이에 중국도 지난해 뉴질랜드가 ‘대만의 WHO 가입’에 대한 지지
                                                           야 한다고 믿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했으며 드레이퍼에 의해 납치돼 이런 여행에 나섰다고 법정에서                                                             를 표했을 당시 말로 비난하면서도 경제보복은 언급하지 않는 등 양
            주장했다. 드레이퍼가 자신을 돕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고 위협                                                            국의 관계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7월엔 중국 관영 환구시
                                                           지난달 30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 결과를 두
            해 어쩔 수 없이 따랐다고 했다. 하지만 드레이퍼는 오히려 드루가                                                           보를 통해 “호주가 계속 그런다면(중국을 적대적으로 대한다면) 뉴질
                                                           고 세계 14개국이 우려 성명을 냈는데 여기에 합류하지 않았다는 이
            보트를 운전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자신은 마리화나로 추정되는 담                                                             랜드에서 수입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로 뉴질랜드가 부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취지다. 이 성명에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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