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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인력 찾습니다" 코로나 직격탄에 구인난 빠진 호주
선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겪어왔지만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화된 점도 심각성을 더한다. 현
재 매체 리저널 오스트레일리아 인스티튜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주요한 원인은 국경봉쇄다. 전통적으로 호주 정부는 임시 비자제 19 이후 호주의 인구 집중 도시들과 그 외 지역 간 일자리 수 변화
도와 고숙련 기술자 대상 유연한 비자제도 등를 운영해 현장직과 는 급격한 편차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등 부족한 인력을 충당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
면서 구인난이 급격히 가속화 되고 있다. 지방 일자리 부족 현상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호주 지방 지역에는 약 6만 6200여개 빈 일자
특히 지방 농장과 과수원 등의 현장 인력과 판매원 등 서비스업의 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리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건설가 제조, 첨단기술, 의료, 사 주로 농장과 과수원의 현장 인력과 요리사, 일반 판매원 등이다.
회복지 등의 분야의 전문기술 인력도 빈 일 자리를 못매우고 있 또 기술직 엔지니어와 회계사, 변호사, 의사 등 전문인력도 부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호주 내 구
다. 숙박과 외식업은 워킹홀리데이 등 임시 비자 소지자가 줄면서 한 상황이다.
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워
구인난으로 이어졌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도 예외는 아
킹홀리데이 제도가 잠정 중단되는 등 해외로부터의 인력 유입이
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떠나면서 호주 이 같은 호주내 '빈 일자리'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들뿐만 아니라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도 구인난을 겪고 있다. 다. 부족한 일자리를 매우기 위해 당장 해외에서 호주로 취업을 준
비한다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비자발급이나 입국조차 등이 어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실업률은 5.6%로 지난해 7
코로나19 이전 호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해외 인 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월 7.5%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력 비중이 미국 다음으로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호주 정부가 특
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빈 일자리(job vacancy)’만 14% 증가
별한 예외 사항을 제외한 해외 입국을 금지하면서 상황이 역전됐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지 취업
해 28만 9000여개에 달한다.
다. 지난해 12월 기술이민으로 호주에 입국한 인원은 2720명으 컨설팅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호주에 들어와 있는 유학생과 체
로 전년 동기 대비 10%에도 못미쳤다. 류자 등 임시비자 소지자들이 취업을 위한 비자 기한 연장과 거
이 같은 '빈 일자리' 결과는 전년 대비 약 6만 1000여개 증가한 수
주 요건 완화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호주 내무부는
치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기업
특히 호주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방도시 위주의 구인난을 비자제도 변경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 기관, 서비스업장 등의 고용주들이 한꺼번에 일자리 채용에 나
"아내는 악마, 반려견은 그 동반 고 주장했다. 아내와 반려견을 살해한 이유가 악마를 처단하기 위해 호주 여자 소프트볼선수단,
자"… 환청 듣고 살해한 호주 남성 서였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도쿄 올림픽 대비 첫 일본 입국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호주 출신의 쿼크는 지난 2016년 싱가포르로 이주해 2017년 8월 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리스티나와 결혼한 뒤 현지 수족치료전문의로 근무해왔다. 그는 크리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스티나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도 입양해 키우고 있었다.
해 1월 3일 아내 크리스티나(43)와 생후 10개월짜리 반려견을 무참
결혼 전력이 있던 쿼크는 2001년 이혼 후 처음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
히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폴 레슬리 쿼크(49)가 이날 징역 10년형을
았다. 이후 그는 2005년부터 환각 증세를 보이는 등 병세가 심해지면
선고받았다. 쿼크는 당시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흉기로 목을 찔
서 '죽음을 통해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위험한 믿음을 갖게 됐다. 이
러 살해한 뒤 반려견 역시 흉기로 찔러 3층 발코니 밖으로 내던졌다.
러한 믿음은 자해 행위로 이어졌고 쿼크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
쿼크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나는 예수 그리스도"
를 받아야 했다.
라며 "아내는 악마였고 개는 악마를 다시 살려낼 정신적 동반자였다"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해 1월 2일 밤에도 두 사람은 집에서 부부싸움
25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여자
을 벌였다. 홧김에 집을 뛰쳐나간 쿼크는 호주에서 온 그의 가족이 지
소프트볼 호주 선수단이 6월 1일 입국해 호스트타운인 군마현 오
내고 있던 다른 집으로 향했다. 당시 쿼크는 자신의 형제에게 "아내와
타시에 사전 합숙 캠프를 꾸리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 올
의 관계에 부담을 느낀다"고 속내를 털어놨고 "결혼 생활을 지키라"는
림픽에 참가하는 해외 선수단의 입국은 처음으로 보인다고 아사히
조언을 듣게 됐다. 결국 쿼크는 3일 새벽 3시쯤 아내가 있는 집으로 다
는 전했다.
시 돌아갔다. 이후 부부는 이날 오전 함께 가톨릭 영성 센터를 방문했
다. 이 때 쿼크는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기회가 있다'는 환청
이번에 입국하는 호주 선수단 인원은 감독과 코치를 합쳐 약 30명이
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도 환청은 계속됐고 끝내 이
다. 이들은 대회 직전인 7월 중순까지 시내 호텔에 체류하며 일본 실
환청은 '아내는 악마다'라는 극단적인 목소리로 변했다.
업팀과의 연습 시합을 치를 예정이다. 호주 선수단 전원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들의 코로나19 검사는 출국시 2차례, 입국시 공
결국 아내를 해치기로 마음 먹은 쿼크는 집 안에 있던 칼리(동남아 전
항에서 각각 실시된다. 캠프 기간에도 매일 검사가 의무화돼있는 것
통무술) 스틱을 들고 아내를 폭행했다. 아내가 발코니로 도망쳐 주변
으로 알려졌다.
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폭행은 이어졌다. 크리스티나의 머리가 피투성
이가 된 것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
호주 선수단 입국 소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논
했을 때는 이미 크리스티나와 반려견은 목숨을 잃은 뒤였다. 범행 이
란 진행형인 가운데 나와 눈길을 뜬다. 특히 미국이 자국민을 대상으
후 커크는 자신의 형제에게 "끝났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 일본을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면서 도쿄올림픽에 악영향을 줄 수
쿼크는 잔혹한 범죄의 가해자임에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감형되면서 징역 10년형을 받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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