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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정부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韓 항의 수용 못 해”




                                                             이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상의 독도 표기에 대해 "객관적          가 삭제되도록 적극 조처를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표기를 한 것이라고 조직위가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도 지난달 24일 일본올림픽위원
                                                                                                        회(JOC)에 독도 표시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데 이어 1
                                                             그러면서 "올림픽 헌장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역할과 사         일 외교부가 함께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IOC에 적극적인 중재
                                                             명으로서 스포츠 선수를 정치적·상업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           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올림픽 헌장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
                                                                                                        국 지도에서 시마네(島根)현 위쪽의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올림픽 헌장 관련 발언은 한국의 대권 주자들이 독도 문제를 들         쉽게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미세한 점을 찍는 방법으로 독도
                                                             어 도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 등을 얘기하고, 한국 정부와 대한         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습니다.
                 올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일 간 최대 쟁점으         체육회가 IOC에 중재를 요청키로 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
                 로 떠오른 독도 문제를 놓고 일본 정부가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입니다.                                       한국 정부는 2019년 7월 이를 처음 확인한 뒤 일본 측에 항의했
                 않고 있습니다.                                                                               고, 최근 이 문제가 다시 부각한 뒤인 지난달 24일 주한일본대사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        관을 통해 재차 시정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오늘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림픽 보        주장하면서 수용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한국         이콧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
                 주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             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KBS의 질의에 직답을 피한 채
                 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했다고 항의한 것에 대해 반박했                                                      "이 지도는 도쿄도(都)에 속한 낙도(외딴섬·일본어 離島)까지 포
                 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세균 전 총리도 지난달 26일 "삭제를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       함해 성화 봉송 루트를 알게 쉽게 표시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림픽 불참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한 데 이어 29일       라며 "이 지역의 지리를 표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모호하
                 가토 장관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         충남 지방의원 간담회에선 "고약하고 치사하다", "저놈들"이란         게 답변했습니다.
                 사적 사실에 비춰보거나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           표현까지 동원해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라면서 소마 총괄공사를 통해 한국 측 항의에 대해 "일절 받아들                                                    조직위는 또 처음 제작해 올린 웹사이트상의 성화 봉송 지도를
                 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반론을 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IOC에 서한을 보내 "독도 표시       바꾼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5분전 그는 신발을 벗어줬다...                             이날 졸업생 자격으로 식장에 도착한 데브리우스 피터는 운동화를 신           했다. "피터에게 일생일대의 중요
                                                           었다는 이유로 입장을 저지당했다. 이름이 호명될 때 걸어 들어가 졸          한 순간을 놓치게 할 수는 없었기
            딸 졸업날, 맨발의 아빠 화제                               업장을 받아야 하는데, 운동화를 신었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이었다.           때문"이라고도 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자신의 차례가 다가왔지만, 피터를 막아선 선배는 단호했다.
                                                                                                          피터는 사이즈가 큰 버틀러의 신
            미국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이 자신의 딸의 졸업식장에 양말만 신고            피터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서 "너무 수치스러웠다"며 "내 이름이 호         발을 신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
            입장한 사연이 화제다. 자신의 제자였던 다른 학생에게 구두를 빌려           명될 때 입장해서 졸업장을 받지 못한다고 상상하니 졸업식에 참석한           의하면서 입장했다고 한다. 버틀
            주면서다.                                          부모님이 어떤 기분이 들까 걱정스러웠다"고 떠올렸다.                  러의  구두는  검은색이  아니었지
                                                                                                          만, 다행히 입장이 허용됐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사연은 지난달 19일 루       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식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여          버틀러는 피터의 신발을 신을 수
            이지애나주 한빌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겨진다. 졸업생의 이름이 호명되면 당당히 걸어가 졸업장을 받는 순           없었다. 그래서 그는 피터가 중요
                                                           서가 행사의 백미다. 가족들은 이 모습을 보고 축하하기 위해 졸업식          한 의식을 치르는 동안 양말을 신
                                                           장에 앉아서 기다린다.                                   은 채 졸업식에 참석했다.

                                                           그런데 이 학교의 졸업식 복장 규정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흰색 셔츠           버틀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2년째 일하고 있는데, 이런
                                                           와 넥타이, 검은색 바지, 그리고 검은색 정장 구두를 신어야 한다. 피        (운동화 때문에 졸업식 걷기를 못한다) 얘기는 '미친 소리'처럼 들렸
                                                           터는 다른 복장 규정은 지켰으나 구두만 신지 못했다. 대신 검은색 가         다"고 말했다.
                                                           죽 스니커즈 운동화를 신었는데, 피터는 검은색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
                                                           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피터와 버틀러의 사연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때 피터는 누군가를 발견했다. 학교 보조교사인 존 버틀러(38)였다.        이를 놓고 찬반 공방을 부르자 학교 측은 "규정을 재검토하는 등 후속
                                                           버틀러는 이날 교사가 아닌 부모로서 졸업식에 참석했다. 자신의 딸           조치를 반드시 하겠다"고 밝혔다.
                                                           도 졸업생이었기 때문이었다.
                                                                                                          피터의 엄마 지마 스미스는 "만약 구두를 살 돈이 없는 학생이 있다
                                                           피터는 버틀러를 붙잡고 상황을 설명했다. 버틀러는 "검은색 신발인           면 복장 규정을 다 지킬 수 있었을까"라며 "누구보다 열심히 학교생
                                                           데 왜 안 되는가"를 확인하다가 시간이 촉박해지자 자신이 신고 있던          활을 하고도 졸업장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두를 피터에게 벗어줬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버틀러 선생님의 친절하고 사려 깊은 행동이 아니었다면 피
                                                           버틀러는 "졸업식은 5분밖에 남지 않았고, 피터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         터는 식장 밖에 있었을 것이고 우리는 무슨 상황인지 알지 못한 채 졸
                                                           했다"며 "아내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고          업식이 끝났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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