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 Mylife Weekly 701 ::
P. 22

MY Issue / 이슈


                                                                                        [20page에 이어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자 비율은 한 달 새 7%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고치인 62%까지 치솟았다. 앞서 발표된 지지(時
                     事)통신의 7월 여론조사에선 스가 내각 지지율이 29.3%를 기록해 주요 언론사 조사에서 처음으로 30% 선이 깨졌다.


                     또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37%, NHK방송 조사에선 33%의 지지율로 나타나 각사 기준으로 나란히 최저치로 추락했다. 스
                     가 내각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것은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핵심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이달 조사에서 스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6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잘한다는 의견은 19%에 불과했다.


                     스가 총리가 올림픽을 앞둔 지난 12일부터 6주 시한으로 도쿄 지역에 4번째로 발효한 긴급사태가 감염 확산을 막을지에 대해
                     선 다수인 66%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 사실상 ‘무관중’ 대회…선수들에 미치는 영향은...?

                     2020 도쿄올림픽은 사실상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은 가운데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전체
                     경기의 96%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관중 입장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
                     으나 바흐 위원장의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8일 무관중 경기가 선수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이 신문은 “선수들은 팬들이 관중석에서 지켜볼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도 한다”며 “영상 또는 음성으로 팬들의 응원이
                     전해지는 방식이 이번 올림픽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선수들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
                     졌다.

                     홍콩 수영 선수 출신으로 지금은 홍콩 스포츠사회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스포츠 심리학자 캐런 로는 “나는 개인적으로 선수
                     때 관중 앞에서 경기할 때 부담감이 컸다”며 “그러나 팬들의 응원은 특히 육상이나 농구, 복싱과 같은 종목의 선수들 경기력 발
                     휘에 흥분과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격과 양궁, 골프와 같이 원래 조용한 종목은 영향이 덜 할 것”이라며 “선수들은 각자 자신이 관중의 영향을 받을 때 경
                     기력 발휘가 잘 되는 편인지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인 출신인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조직위원장 역시 “선수일 때 항상 팬들이 나의 경기를 봐주기를 원했다”며 “(도쿄올림픽에



                                                                 나오는)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의 스포츠 심리학자 샘 소머스는 “관중의 존재가 반대로 선수 경기력 발휘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유불리에
                                                                 대한 답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로 역시 “관중석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나 공격적인 구호들이 나오면 선수의 경기력 발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욱일기 응원 가능성 등이 사라져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
                                                                 망도 이와 비슷한 논리인 셈이다.

                                                                 소머스는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응원 영상을 경기장 빅 스크린에 상영하는 방식으로 관중 효과가 여전히 생길 수 있다”고 변
                                                                 수를 예상했고, 바흐 IOC 위원장도 선수들에게 “전 세계인이 TV 중계 화면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외
                                                                 로워할 필요가 없다”고 격려했다.


                                                                 2019-2020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나온 통계를 보면 무관중 경기 홈팀 승률은 21.7%였고, 이는 무관중 시행 이
                                                                 전 홈팀 승률 43.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24page에 계속됩니다...]

                 22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