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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 월렌스키 국장은 지난 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
                                                                                                          론 변이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강할 수 있다”면서 “오미크
                                                                                                          론 변이가 궁극적으로 미국 내 지배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걸릴 경우 증상이 경미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마리아 반 커코브 WHO 코로나
                                                                                                          19 기술책임자는 “증상이 경미하다는 초기 보고가 있지만 아
                                                                                                          직 단정하기엔 이르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든 사람은 변
                                                                                                          이와 상관없이 일단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병증
                                                                                                          을 정확히 알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 확진 대부분 미접종...
                                                                                                          백신 사각 최소화를
                                                                                                          코로나19  신종변이인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  돌
                                                                                                          아온 40대 목사 부부를 시작으로 이
                                                                                                          부부가 활동하고 있는 인천의 한 교회
                                                                                                          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증가하
                                                                                                          고 있다. 5일 현재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한 유튜브에서 "(코로나          기만을 유발하는 HCoV-229E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숙         는 12명인데 이 중 이 교회 교인만 10명이다. 목사 부부가 탄
                   19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의 하나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주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차량을 운전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은 밀접접촉자로 분
                   서 "감기 때문에 사망을 걱정하지 않듯이 결국 코로나19도 치          유전자 코드는  오미크론을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           류되기 전 5일간 치과, 식당 등을 방문했고 이 남성에게 감염
                   명률이 낮은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선 확인된 적이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된 지인과 가족들이 해당 교회에서 열린 집단예배에 참석하면
                                                                                                          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은 매우 빠르고 치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문제는 이 교회 오미크론 확진자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백신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미접종자라는 점이다. 확진자 10명 중 목사 부부를 제외하고
                   없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 두기 등 위생수칙을 잘 지키                                                   는 모두 미접종자다. 이 교회가 외국인 밀집지역에 소재하고
                   고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있고 외국인 대상 예배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접종의 취약한
                                                                                                          고리인 외국인들이 전파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오미크론은 감기 바이러스와 혼종” 코로나 힘                                                            외국인들의 백신접종완료율은 72%(지난달 16일 기준)로 우
                   잃을까                                                                                    리 국민들보다 5%포인트 이상 낮다. 백신 미접종이 오미크
                                                               논문을 공동 집필한 생명공학자 벤키 순다라라잔은 WP에 “           론 감염에 취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미크론 변이와 HCoV-229E 바이러스의 ‘두드러진(striking)’   체류자격 불안 등으로 백신접종을 회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
                                                               유사성은 오미크론을 인간 숙주에 더욱 익숙하게 만들었고,            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등 이들의 접종률을 더 높일 방법을 강
                                                               일부 면역체계를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구하기 바란다.
                                                               어 “바이러스는 통상적으로 감염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
                                                               화하면서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특성은 상실한다”
                                                               며 “오미크론 변이가 그런 경우인지 확실히 알기 위해선 더 많
                                                               은 자료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엔퍼런스 연구진의 이
                                                               번 연구결과는 사전출판 단계에 있어 아직 동료심사를 거치
                                                               지 않았다.

                                                               4일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            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제2회 다완(大灣)구 백신 포럼
                   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이기 때문에 전파력이 강할            에서 “오미크론을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미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론이 전염력이 강한 것은 틀림없지만 상대적으로 증세가 약하
                                                               다”고 말했다. 중 원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피드백으로 볼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바이오메디컬           때 오미크론은 발병력이 그리 강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백신
                   정보분석 업체인 엔퍼런스(Nference) 연구진이 오미크론 변         의 보호력이 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긴박하게 연구가 진행되            접종완료율이 30%에 못 미치는 10대 청소년들의 백신접종
                   이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담긴 논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             고 있다”고 소개했다.                               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정부가 학
                   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                                                     원, 독서실 등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곳은 방역패스를 적용하
                   러스와 달리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가지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지난달 11일 처음 발견된 것으           고 놀이공원, 백화점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곳은 방역패스를 적
                   고 있었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다른 코로나19           로 알려진 오미크론은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 때문에 청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 가능성이 낮을 수 있음을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소년 접종 의무화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하다. 형평성 문제를
                   시사했다고 WP는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날 현재 최소 38개국에서 발견됐으며 초           해소하고 접종 부작용에 대해 정부가 명확히 책임을 지겠다는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            기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 오미크론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선
                   진 SARS-CoV-2 바이러스와 같은 코로나 계열이지만 일반 감        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         백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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