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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알레르기' 때문에 시댁과 불화



                                                                                                                무슨 사연이?









               심각한 고양이 알레르기를 겪는 며느리가 반려묘를 키우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접종 뒤에 의사가 잠시 병                 급증하는 반려견, 반려묘...
               시댁 방문을 꺼려하면서 불화가 생겼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               원에 머물 것을 당부하는 이유는 백신 구성 성분에 대한 알                      상호 간의 이해 필요
               뮤니티에서 알려졌다. 며느리 A씨는 알레르기로 얼굴이 크               레르기 반응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게 붓고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의사는 쇼              경우 혈압 저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 위중한 상황을 맞을
                                                                                                          고양이나 개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다면 키우지 않는 것이
               크사(아나필락시스) 위험도 경고했다.                          수 있다. 병원에 있으면 의사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장
                                                                                                          좋다. 또 반려견, 반려묘가 있는 가정을 방문할 경우 미리
                                                             점이 있다.
                                                                                                          양해를 구해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인 쇼크
               A씨는 결혼 전 자신의 알레르기 증상을 시댁에도 알렸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자 "깨끗하게 치우고 고양이를                 개·고양이 털, 진드기, 곰팡이,                        에 대한 얘기도 충분히 해야 한다. 꽃가루와 곰팡이는 지나
               방에 가두면 문제없다"며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시댁 방문                      꽃가루, 땅콩, 생선 등                        친 노출을 피하는 방법 밖에 없다. 알레르기가 자주 나타나
               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시댁을 방문한 지 30                                                          는 사람은 봄철 등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니는 계절에는 야
                                                                                                          외에 지나치게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좋다
               분 만에 응급실로 실려 갔고, 이 사실을 A씨 부모까지 알게
                                                             알레르기는 일반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외부 물질
               되면서 집안싸움으로 번졌다. A씨의 주장과 별도로 요즘 급
                                                             에 대해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를 일
               증하는 반려견·반려묘와 알레르기에 대해 알아보자.
                                                             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 또는 '항원'이라고 한다. 대표적
                                                             으로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등과 같은 호흡기 항원
                       무서운 '아나필락시스'                          과 우유, 달걀, 견과류, 생선 등의 식품 항원 등이 있다. 개
                             사망할 수도                          나 고양이 등의 털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항원 노출을 피하거나
               알레르기의 증상은 다양하다.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과                줄이는 것이다.
               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항원(고양이 털 등)에 노출된 후 몇 분 안에 생긴다. 혈압저             기관지천식, 비염, 아토피피부염,
               하, 호흡곤란, 실신, 빈맥,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사망                            결막염..
               에 이를 수도 있다(질병관리청). 하지만 가벼운 알레르기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두드러기, 가려움증, 설사 등을 보이
                                                             알레르기에 대한 과민반응은 주로 페니실린 등 약제나 음식
               며 원인 항원을 피하면 대개 호전된다.
                                                             물, 곤충이나 뱀의 독, 동물 털 등에 의해 발생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중요한 항원이다. 기관지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결막염을 유발하고 악화
                       잠시 병원에 머문 이유                          시킨다. 침구는 물세탁을 자주 할 수 있는 소재가 좋고 베개

                                                             도 오리털 등 동물의 털보다는 세탁이 가능한 천 베개를 사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카펫 등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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