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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5.1%,  전기·가스·수도가  6.9%  상승했고,  농축수산        여당 선거 승리했지만…
                                                              물은 1.9%, 개인서비스 요금은 3.4%, 공공서비스는            정부, 물가에 민심 나빠질까 우려
                                                              0.6% 올랐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이런 물가

                                                              집세는 전년 말 대비 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에 윤 대통령은 크게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것만 봐도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느낄 수 있는데, 자             윤 대통령은 3일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우
                                                              주 구매하는 품목들로 구성된 체감물가는 4.6% 상승              리 마당이 들어와 있다”며 “선거 승리를 입에 담을 상
                                                              해 총지수 보다도 1.2%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황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이 중 식품이 4.3%, 식품 이외가 4.9% 상승했다.            윤 정부 초기 국민의 기대는 대선 전보다 높아진 상
                                                                                                         황이다.

                   물가 도대체 얼마나 올랐길래                            장바구니에 많이 담는 신선식품의 경우 과일(신선과
                   尹 "선거 승리보다 경제위기"                           실)이 5.1% 오르며 ‘비싼 몸’이 됐다.                   지난 2일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가 발표한 국정운영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의 카트가 텅 비어 있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1.6%, 신선식품은 1.0% 올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54%
                   다.                                         랐다. 다만 채소는 3.4%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로 전주 대비 6%포인트 올랐다.

                   6·1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물가가 정국의 핵심 화             세부항목인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일부 품목                반면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27%로 2%포
                   두로 떠오르고 있다.                                의 경우 억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차례 물가 잡기의 중요성을 강조                감자는 지난해 말보다 52.2%, 양배추는 51.2%, 아보          이에 힘입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도 올랐고, 지방
                   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취임 이후 성장 둔화보              카도 45.3%, 오렌지 43.2%가 올랐다.                  선거에서도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다 물가 상승이 더 우려된다며, 물가 문제를 거론했다.
                                                              등유 가격은 34.2%, 경유 32.6%, 휘발유 18.8% 상        하지만 물가가 계속 오를 경우 이런 정치적 기대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물가               승했다.                                       경제적 실망과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
                                                                                                         다.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온 식용유는
                   물가 오름세는 정부 주요 인사의 발언대로 우려스러                올해 들어 19.7%, 밀가루는 16.7% 가격이 올랐다.           정부로서는 정권 초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경제 안
                                                                                                         정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운 수준을 보인다.
                                                              고기류는 닭고기 16.2%, 돼지고기 11.2%, 수입 쇠고

                   3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월               기는 7.7% 비싸졌다.                              윤 정부는 가격 오름폭이 큰 수입상품에 대한 관세
                                                                                                         를 낮추는 등 국민 생활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
                   대비 5.4% 상승했다.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
                   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다만 모든 품목이 오르기만 한 건 아니다. 이 와중에              는 방침이다.
                                                              도 일부 품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이어진 공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경제계 안팎에
                   서는 향후 물가 상승률이 6%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국산 쇠고기가 2.3% 떨어졌고, 딸기 38.1%, 미나리           급망 차질과 지역 분쟁으로 인한 농산물 생산량 하락
                   관측이 나온다.                                   30.5%, 굴은 22.1% 하락했다.                      등 국제적 요인의 영향으로 물가를 잡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올해만 식품 4.3% 올라…                            일부 계절적인 요인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
                   감자·양배추 폭등                                  정된다.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민심도 중요하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1.75%로 올렸으
                   그렇다면 올해 들어 물가는 얼마나 빠르게 오르고 있
                                                                                                         며, 올해 안에 2% 돌파가 확실시된다.
                   을까.

                                                                                                         금리가 오르면 가계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5일 세계일보가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통계를 토대
                                                                                                         없지만, 한은 안팎에는 이자 증가보다 물가를 잡는 게
                   로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가 아닌 지난해 말 대
                                                                                                         더 중요하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 5월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래저래 하반기도 팍팍한 가계 상황이 예상된다. 김
                   품목별(전년  말  대비  상승률)로  보면  공업제품이
                                                                                                                          [22page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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