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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아파트 흡연 여중생들 훈계하자 되레 신고                       꿋하게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마라탕 넓적당면이 접착제 통에

                경찰도 “시비 붙으면 어른 손해”                           이에 다른 주민이 증거 제출용으로 영상을 찍었다. 이때 체크 “건자재 아니다”

                                                             무늬 반바지를 입은 여학생이 “모르는 아저씨가 내 사진과 영
                                                             상을 촬영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한 마라탕 배달 전문 가게에서 넓적 당면을 접착제 통에 보관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지난 16일 한 온라
                                                             이어  주민이  “학교가  어디인지  말해라”라고  하자,  학생들은       인 커뮤니티에 ‘마라탕을 먹지 마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무!슨!중!학!교”라면서  비아냥거렸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또 학생들은 주민의 훈계 내내 짝다리 짚은 채 바닥에 침을             작성자 A씨는 집 근처 배달 전문 가게에 마라탕을 포장하러
                                                             뱉거나 손에 쥐고 있던 전자 담배를 피우는 행동을 계속했다.            갔다가 깜짝 놀랐다. 가게 한 쪽에 놓여 있는 타일 접착제 통
                                                                                                          에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인 넓적 당면이 담겨 있었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으나 늦게 오는 바람에 이 같            기 때문이다.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담배 피우는 중학생들을 꾸짖             은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경찰은 “앞으로 이런 일 발
                은 주민이 되레 경찰에 신고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생했을 땐 절대 시비붙지 말고 신고해달라”라며 “경찰 말도 안           이 통은 세면대 아래쪽에 놓여있었다. 세면대에는 호스와 수
                                                             듣는데 일반인들 말은 더 안 들으니 시비 붙어봤자 성인이 무            세미 등 청소용품이 놓여 있었고 먼지와 찌든 때가 보일 만큼
                부산 북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조건 손해”라고 설명했다.                               위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환경이었다.
                에 “얘네들을 어떻게 해야 하냐”며 이날 아파트 단지 안에서
                의 목격담을 전했다.                                  A씨는 “저 아이들은 주민이 가자마자 또 담배를 물고 옆 동 벤          작성자 A씨는 이 식당이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마라탕 배
                                                             치로 이동해서 피우더라”라며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온다. 요           달 전문점”이며 “구청에 신고할 예정이다. 손님 보는 앞에 저
                글에 따르면 중학생들이 단지 안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고 있            즘 어린애들은 대체 왜 이러는 거냐. 순간 내가 지금 뭘 보고           렇게 놓여 있는 것이 보기 좋냐”고 분노했다.
                었고 이를 본 입주민이 훈계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아랑곳하             있나 싶었다”고 황당해했다.
                지 않고 끝까지 연초를 피웠다는 것.                                                                      네티즌들은 “사진 보고 공사장인 줄 알았는데 음식점이냐”, “
                                                             그러면서 “어디 학교인지를 몰라서 학교에 민원도 못 넣는다.            당면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실리콘 남은 거 청소해놓은 줄
                특히 사진 속 학생들 앞에는 휠체어에 탄 노인도 있었지만 꿋            동네방네 소문나서 학교에도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알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추락한 인하대생 호흡했다                                  한 뒤 도주했다.                                      고 맥박도 뛰고 있었다.

            1시간 넘게 방치 후 사망                                  그는 B씨가 3층 복도 창문에서 1층으로 추락하자 B씨의 옷을 다른          소방당국 관계자는 “피해자를 구급차로 이송 중에 모니터링을 계

                                                            장소에 버리고 자취방으로 달아났고, 당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속했다”며 “호흡과 맥박이 약한 ‘심정지 전 상태’였고 병원에서 (치
                                                                                                           료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B씨가 건물에서 추락한 시간대를 당일 오전 1시 30분에서
                                                            오전 3시 49분 사이로 보고 있다.오전 1시 30분은 A씨가 B씨를 부       이에 추락 직후 A씨가 집으로 도주하지 않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축해 해당 건물에 들어간 시각이며, 오전 3시 49분은 B씨가 피를          면 B씨가 목숨을 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흘린 채 길가에서 행인에게 발견된 시점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B씨의 추락 직후 상태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가 추락한 뒤 1시간 넘        3층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빨리 병원으로 옮겨졌으면 살 수 있지 않
                                                            게 혼자 건물 앞에 쓰러진 채 방치됐다고 전했다. 당시 어두운 새벽          았겠느냐”며 “혼자 길에 쓰러져 있다가 병원 이송이 늦어져 안타깝
                                                            인데다 B씨가 쓰러진 장소도 행인이 많이 다니지 않는 캠퍼스 안이           다”고 말했다.
                                                            어서 늦게 발견됐다는 것이다.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                                                             그러면서 “A씨가 범행 후 도주한 부분은 향후 기소돼 재판을 받는
            이 건물에서 추락한 뒤 호흡을 하면서 1시간 넘게 방치됐다가 뒤늦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행인에게 발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 동안 쓰           과정에서 더 높은 형을 받는 양형 참작 사유가 된다”고 예상했다.
            게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러져 있었다”며 “정확한 추락 시각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건물 3층에서 B씨를 고의로 떠밀었는지를 확인하기
            18일  경찰에  따르면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된  인하대  1학년생       소방당국에 따르면 행인의 신고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위해 최근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현장 실험을 했다. 하지만 A씨는
            A(20)씨는 지난 15일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 있           당시 B씨는 머리뿐 아니라 귀와 입에서도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는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             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는 아니었으며 다소 약하긴 했지만, 호흡하           도 “B씨를 밀지 않았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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