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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ducatiion / 교육




                 혼내는 것을 교육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어떻게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도 욱하지 않을 수 있나요?” 부         벌어지는 일이 많다.
               모들의 질문에 오은영 박사는 단호하게 말한다. “할 수 있습
               니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노력하면 할 수 있어요. 저는 고3          육아의 기본은 인내다. 책에서 “욱하는 것만큼 꼭 피해야 한
               짜리 아들을 키우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욱하지 않았습니다.”            다”고 강조했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는 비단 ‘욱’하는 부모에게만 필요          남에게 감정을 폭발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부모는 부모가             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는 이런 고민
               한 책이 아니다. 지나치게 조급한 부모, 아이의 말대꾸가 유난           된 순간부터 본능적으로 아이를 사랑한다. 아이에게 하는 대부             이 많이 들어간 책이다.
               히 불편한 부모, 징징거리는 아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부모, 아           분의 말과 생각이 기본적으로 사랑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동시
               이에게 너무 높은 기대를 가진 부모, 유독 공격적인 아이를 키           에 착각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내는 화이기 때문에 언제나 당             부모 중 한 명은 대개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비교적 잘 참
               우고 있는 부모를 위한 조언이 가득 담겨 있다.                   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방식에 있어서는 어떻게 해도 된다고             는데, 배우자가 자꾸 아이들에게 욱해서 나도 덩달아 화가 나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게 된다’고.
               아이에게 혼란을 주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로부터 보호 받아야 할 대상이다. 평상시에              그래서 부부 사이에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 아이를 양육하는
               꾸준히 책을 집필하고 있다. 벌써 9번째 책인데, 제목이 『못           는 아이를 잘 보호하다가 갑자기 아이에게 욱하면서 화를 내              과정에 있어서 개인 차이가 있다면 대화로 풀어야 한다. 상대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다. 특히 이 주제로 책을 쓰게 된 까닭          면, 아이는 혼란스럽다. 보호하는 대상이 순식간에 공격하는              가 아이에게 자주 화를 낸다면, “당신이 욱할 때는 주로 이런
               이 있나.                                        대상이 되니까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객체의 차이는              상황일 때인데 그 때 마음이 어떤 거야? 왜 화가 자꾸 나는 거
                                                            있다. 툭툭 털고 잘 사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이건 남의 집 이          야?”라고 물어볼 필요가 있다. 남녀 차이를 두는 건 편견일 수
               인간의 감정 안에는 희로애락이 존재한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            야기다.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있지만, 대체로 남자들이 감정 표현을 어려워한다.
               는 게 당연한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상황에 적당한 감정을
               느끼는 일이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해결을 잘 못하면 쉽게            한 번쯤 욱하지 않은 부모는 없을 텐데.                        아빠들은 자기 나름대로 아빠 노릇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좋
               없어지지 않고 결국 다른 형태로 표현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 의도일지라도 아이는 상처 받을 수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교육은 많이 받았지만 감정을 다루는 기술은 굉장히 미숙하다.            현실적으로 화를 내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            “엄마 미워, 아빠 미워”라고 말해도, 아이를 너무 사랑하니까
               내 감정, 타인의 감정을 잘 포착하려는 노력이 너무 부족하다.           다. 중요한 개념은 마음가짐, 철학이다. 노력하는 자세다. 육아           이런 말들을 금방 잊는다. 그래서 아이도 자신들과 같을 거라
               오래 전부터 감정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중에 사회에             를 하면서 필요성, 효율을 이유로 아이에게 화내는 것은 좋지             고 생각한다. ‘내가 욱했지만, 내가 그동안 너를 훨씬 많이 사
               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을 보면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            않다. 부모란 어떤 존재인가, 나의 육아 철학이 아이한테 어떤            랑해줬으니까 이해해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때때로
               이라고 생각했다. 육아 고민에 있어서도 감정 조절이 실패해서            영향을 미칠까를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에게 혼란을 주는 부모             혼란을 겪는다.









                           수강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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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룻|클라리넷 색소폰|기타|드럼|AMEB
                                    정부 규정에 따라 10월 1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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