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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무지출 챌린지는 SNS상에서 번지고 있다.
이제는 짠테크다 인스타그램에서 ‘#무지출’을 검색하면 수천
개에 달하는 게시물이 검색된다.
무지출 실천기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도 인
기다. 돈을 일절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월급 빼고 다 올랐다. 허리띠를 졸라매다 못해 ‘안’ 쓰는 시대가 왔다. 브이로그가 대부분인데, 조회 수가 수십만
에 달한다.
무지출을 실천한 기간까지 인증해 알뜰살뜰
하게 살아온 일상을 담아내는 게 핵심. 여기
에 무지출 챌린지 꿀팁을 전수하는 유튜버
까지 등장해 근검절약의 표본을 보여준다.
정점을 모르고 치솟는 물가. 주부들 사이에 장기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을 추구하며 고액의 소비도 망설이지 않는 ‘
선 마트에 들어서기가 무섭다는 원성이 이 가계 부담을 덜고자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 욜로(YOLO:You Only Live Once)’가 트렌
어지고, 직장인들 사이에선 “월급을 제외하 행했으나 가격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드였지만, 요즘은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 추
고 모든 게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 세다. 경제 침체로 더 불안해진 미래에 대비
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여기에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인 삼겹살,
대비 6.0% 상승해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 자장면, 치킨 등 39개 외식 물까까지 줄줄이 주식이나 코인 등 유동성 자산의 가치가 하
를 기록했다. 물가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 상승하고 있다. 락하는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절약만이 살
승하고 있다. 3월(4.1%)과 4월(4.8%)에는 길’이라는 데 동의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
무지출 챌린지의 묘미는 짠내 나는 일상이
4%대, 5월(5.4%) 5%대를 기록하더니, 6월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은 외부 음식점 대신 다.
다. 식사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식재료로 해
에는 6%대까지 올랐다. 편의점, 구내식당, 도시락을 선택하고 커피
결하거나 편의점을 이용한다. 제대로 된 식
는 사무실 탕비실에서 해결하는 등 허리띠 각종 온라인 등지에선 소비를 줄이는 방법
사는 ‘법카찬스’가 있을 때만 먹는다.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를 단단히 졸라매는 분위기다. 은 물론이고 돈을 아예 쓰지 않는 ‘무지출 챌
지난해보다 7.4% 증가했다. 1998년 IMF 린지’가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정 지출인 교통비의 경우 10원이라도 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먹거리는 당장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항목부터 줄여나
일 수 있다면 불편을 감내한다.
물론이고 유류세와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 가는 ‘짠테크’로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무지출 챌린지는 지출 0원을 목표로 식대를
요금 인상까지 예고돼 서민들의 시름은 깊 다. 포함한 모든 지출을 하지 않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는 ‘따릉이’와 같은 공공 자전거
어져만 간다.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커피는 외출 전 집에
MZ세대의 무지출 챌린지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인다는 점에서 절약과
서 챙겨 나오거나 사무실 탕비실, 기프티콘
유류세 인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2030세대도 마찬가지다. 한때 자신의 행복 차이가 있다.
으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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