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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식사를 제공하는 직장에 다니는 경우엔 정
시 퇴근을 포기하고 회사에서 저녁 식사까
지 챙긴다.
무지출 챌린지의 범위는 먹고 사는 일에 그
치지 않는다. 미용실, 자격증 공부, 운전면허
시뮬레이션 연습 등 부가적으로 돈이 들어
가는 부분에 해당되는 영역까지 포함된다.
취미 생활도 예외가 없다. 이 모든 건 유튜브
영상 하나로 해결한다. 별도의 돈을 들이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이 MZ세
대의 절약 방식인 셈이다.
무지출 챌린지의 성공을 위해 개설된 단체
채팅방도 등장했다. 일일 카드 사용 지출 내
역을 공유하며 이른바 ‘절약 인증’을 하는 것.
부수입을 벌어들이는 움직임까지 포착된다.
방치해둔 옷, 가방, 신발, 생활용품 등을 중
고 거래 플랫폼에 내놓아 수입을 얻는 것이
다.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소고기, 닭고기 등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가 안정되는 시기를 10월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지만, 도시락밖에 떠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도 빼놓을 수
로 예상한 것. 또 장마 이후 채소 작황 환경이 개선되면 물가 상승세가 서서히 둔화할 것이 오르지 않았다.
없는 부가 수익 창출 방법이다. 걷기, 리뷰
라고 판단했다.
작성 등 애플리케이션에서 제시한 미션을 해
냉면 한 그릇이 1만원인 물가를 고려하면 만
낼 경우 10~100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가
‘무지출 챌린지’ 도전기 원짜리 한 장으로 한 끼의 식음료를 해결하
쌓인다.
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집 냉장고에 있는 과
‘오늘 점심에 어떤 음식을 먹을까?’, ‘저녁에는 어떤 안주를 먹을까?’ 하루의 행복을 점심시 일과 달걀을 싸 와 점심을 해결했다.
여기에 기프티콘을 내건 각종 이벤트를 챙
간과 퇴근 후 술자리에서 채우는 에디터의 무지출 챌린지. 티끌모아 반드시 태산을 만들겠
기는 알뜰함까지, 요즘 MZ세대의 생존 전
다는 굳은 다짐과 함께 짠내 나는 이틀을 보냈다. 커피는 앞서 받았던 기프티콘으로 구매했
략은 다양하다.
다. 빈약한 식사가 조금은 우울했지만, 야근
1 ‘무려 1,000원’ 교통비 절감 시 팀별로 식대가 나오는 찬스를 기대했다.
한편 당국은 올해 가을 물가 상승세가 정점
무지출을 다짐하며 공짜 삼겹살을 먹었다.
을 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5,100원 → 3,000원
어쩔 수 없이 지출해야 하는 교통비는 최대한 줄여보기로 했다. 집 앞에서 좌석 버스를 타고 3 ‘물건 팔이’ 부수입 창출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던 루틴을 바꿨다. 일반 버스를 이용하면 편도 1,450원, 왕복 2,000원
이 절감된다는 계산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0원 → 20,000원 상당 기프티콘
무지출 기간에 힘입어 쏠쏠한 재미를 보장한
한 달에 20일 출근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4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다는 부수입 창출에 나섰다. 신발장 깊은 곳
에 넣어둔 스니커즈를 판매하고자 했다. 사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과 지옥 같은 출퇴근 버스를 타야 한다는 게 흠이었지만, 이즈가 맞는 지인을 찾아 거래를 시작했고,
2,000원을 향한 집념을 발휘했다. 몇 차례 가격 협상의 대화가 오간 뒤 판매를
성사했다. 거래 후 지인은 2만원 상당의 카
페 기프티콘을 보내왔다. 이것으로 일주일
2 ‘냉장고 털기’ 식음료 간의 커피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13,000원 → 0원
일일 점심 식대는 식사와 커피를 포함해 평균 1만 3,000원이었다. 저렴한 메뉴로 대체할 수 4 꾸준히 실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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