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 Mylife Weekly 755 ::
P. 50
MY Auto / 자동차
벤츠의 전기 SUV
‘EQB’ 작지만 크다 화려한 실내 디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QB'는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가 EQA 개의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와이드 차 운전에 익숙해지면 해결될 문제다.
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인 콤팩트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스크린 콕핏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운전자
량)다. 한국인의 유별난 벤츠 사랑으로 인해 지난달 진행된 네 의 편안한 주행을 도왔다. 더 뉴 EQB에는 앞축과 뒤축에 각각 모터가 장착됐다. 최고 출
이버 쇼핑 라이브에는 무려 40만명 가량이 접속하기로 했다. 력은 168kW, 최대 토크는 390Nm이다. 프론트 액슬에는 비
콤팩트 SUV임에도 실내는 상당히 넉넉했다. 이날 기자가 시 동기식 모터가, 리어 액슬에는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가 탑재
지난 11일 '더 뉴 EQB 300 4MATIC AMG 라인'을 몰아봤다. 승한 차량은 5인승 모델로, 2열 좌석 헤드룸과 레그룸은 각 된 사륜구동 시스템을 택했는데, 사륜구동 모델임에도 최고 출
서울 서초구에서 경기도 의왕시를 왕복하는 약 50km 구간을 각 979mm, 87mm에 달한다. 1열은 물론 2열 역시 성인 남성 력이 168kW에 그친다는 점은 아쉽다. 제로백 역시 8.0초 수
달렸다. 이 타도 무리 없을 정도로 충분한 공간을 자랑했다. EQB는 추 준이다.
가 옵션을 통해 7인승으로 즐길 수도 있는데, 2개의 개별 좌석
EQB의 첫인상은 '콤팩트 SUV'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웅 으로 구성된 3열 시트가 추가된다. 다만 3열 좌석의 경우 신장 각종 편의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기본으로 탑재된 드라이빙 어
장했다. EQB의 차체 크기는 길이 4685mm, 너비 1835mm, 160cm까지의 승객만이 탑승할 수 있다. 시스턴스 패키지에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높이 1700mm로 EQA(길이 4465mm, 너비 1835mm, 높이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
1625mm)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키가 커졌다. 트렁크는 넓다 못해 광활하다는 느낌마저 줬다. 최대 1710리 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도로에 설치된
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해 골프백은 물론 여행용 캐리어 등 각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EQB는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 '진보적 럭셔리' 종 짐을 싣기에 충분하다. EQB는 모두 2열 좌석을 4:2:4비율 속도 제한 어시스트(Active Speed Limit Assist), △하차 경고
를 따랐다. 얼핏 보면 EQA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깔 로 분할 폴딩 할수 있고 앞뒤로 140mm 가량 조절할 수 있다.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Active Blind Spot
끔한 패밀리 룩을 구현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앞뒤로 짧 2열·3열 풀 폴딩이 가능해 차박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등 '패밀 Assist) 등이 포함됐다.
은 오버행과 균형 잡힌 차체 비율로 안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리 SUV'로도 손색 없어 보였다.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면부의 '삼각별'을 더욱 도드 EQB의 진가는 주행에서 드러났다. 우선 전기차 답게 조용했 내외관 디자인도 좋고, 주행 성능도 우수하지만 문제는 1회 충
라지게 하는 요소다. 19인치 AGM 5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로 다. 시동을 켜니 에어컨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다. 주행 성능 전거리가 300km 초반에 그친다는 점이다. 더 뉴 EQB의 1회
스포티하면서 경쾌한 느낌도 첨가했다. 수평의 광섬유 스트립 역시 우수했다. EQB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정숙 충전시 주행거리는 최대 313km다. 이미 출시된 기아의 EV6와
이 풀 LED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과 하나의 선으로 연결돼 메 함을 무기로,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화도로에서는 전기차 특 아이오닉5의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400km를 훌쩍 넘는다는
르세데스-EQ 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유의 강한 힘을 무기로 내세웠다. 것을 감안할 때 아쉬운 부분이다.
측면은 후면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이 특징이다. 전기 고속도로에 진입해 페달을 밟자 무난하게 100㎞ 이상 속도가 더 뉴 EQB의 부가세 포함 가격은 7700만원이다. 보조금 50%
차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추가된 EQB 가니쉬도 인상적이다. 붙었고, 고속 상태에서는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느낌마저 들었 대상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 더 뉴 EQB 5인승 모
후면부는 LED 테일 라이트와 수평의 LED 조명 스트립을 한 줄 다. 주행모드는 스포츠, 에코, 컴포트 모드 등으로 조작할 수 있 델을 등록할 경우, 국고보조금 290만원과 서울시 보조금 82만
로 연결해 전면부와의 통일성을 노렸다. 는데, 스포츠 모드로 바꿔 고속으로 달리자 더욱 강인한 힘이 원을 지원받아 732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느껴졌다. 엑셀을 밟는대로 속도가 붙었다. 다만 전기
실내는 벤츠 답게 화려했다. 대시보드, 도어트림, 센터콘솔 등 차인만큼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급격하게 속
곳곳에 사용한 알류미늄 소재와 대시보드 및 송풍구 등의 화려 도가 떨어지는 점은 조금 불편했다. 회생
한 실내 조명으로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 느낌이 강하다. 2 제동에 익숙치 않아서인 만큼, 전기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