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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uto / 자동차



               앞서 설명한 것처럼 GR 수프라는 BMW M-퍼포먼스 모델              운전석과 조수석을 구분 짓는 센터페시아를 그대로 계승                지며 몸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에 적용되는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적용하고, 토요타의 ‘스               하며 토요타 디자인의 의지를 드러낸다. 여기에 붉은색과               그러나 자유로 주행 중 마주하는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포티한 셋업’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퍼포먼스’              검은색의 대비 및 카본파이버와 스웨이드 등을 더해 감성               기대 이상의 모습을 드러낸다. 자잘하게 이어지는 충격으
               부분에 있어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적인 만족감 역시 한층 높인다.                            로 인해 연이은 진동이 실내 공간으로 전해질 것 같았지
                                                                                                          만, 막상 체감되는 승차감은 무척 우수해 ‘쾌적함’으로 이
               게다가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을 때 느껴지는 출력의 여                더불어 시트의 구성이나 연출, 그리고 착좌 시의 만족감               어졌다.
               유는 물론이고 출력 전개 시의 기민한 매력, 그리고 RPM              역시 상당히 뛰어났다.
               상승에 따른 사운드의 매력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이러한 모습은 ‘완벽한 데일리카’로 평가하기엔 어렵지만,
               모습은 지금까지의 토요타 차량이 보였던 대중적인 특성                 기대 이상의 쾌적한 드라이빙, GR 수프라                      생각한 것보다 GR 수프라의 활용 폭을 대폭 늘릴 수 있
               과도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을 것 같았다.
                                                             자유로 주행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효율성’을 확인하는 시
               자유로가 아닌 곳에서 차량을 100% 즐길 수 있으면 좋겠              간이다. 하지만 자유로 노면은 워낙 다채로운 주행 환경을              한편 자유로 주행 종반에 마주하는 연속된 범프 구간에서
               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GR 수프라로 90km/h 정속             제시하는 만큼 ‘효율성’ 확인과 동시에 기본적인 주행 성향             의 움직임은 말 그래도 훌륭했다. 견고한 차체와 서스펜션
               주행 시 8단에 1,450RPM을 유지했고, GPS 상 3km/h의         및 승차감을 엿볼 수 있다.                              의 셋업을 통해 차량의 움직임을 능숙히 억제하고, 복원
               오차를 보였다.                                                                                   상황에서의 쾌적함까지 갖춘 모습이다.
                                                             GR 수프라의 자유로 주행 역시 마찬가지다. 퍼포먼스에
               스포티한 감각을 그려낸 공간                               초점을 맞춘 차량인 만큼 자유로 주행 전반에 걸쳐 ‘쾌적              덕분에 자유로 주행이 아닌, 와인딩 코스는 물론 트랙 위
                                                             한 승차감’을 크게 기대하진 않았지만, 막상 자유로를 달              에서의 주행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가득 생겼다.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에는 실내 공간을 살펴볼               린 GR 수프라는 생각 보다 우수한 승차감을 제시했다.
               수 있었다. GR 수프라는 BMW의 일부 디자인 요소, 연출                                                          GR 수프라의 공인 연비에 비교했을 때의 상대적 개선폭
               등이 담겼지만, 스포츠 쿠페의 매력을 살리는 다채로운 요                물론 우수한 퍼포먼스를 견디고, 극한의 주행을 해야 하              도 우수할 뿐 아니라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더라도 ‘만족스
               소들이 더해져 시선을 집중시킨다.                            는 차량이기에 요철이나 포트 홀 등을 지날 때에는 ‘견고              러운 결과’라 생각되었다. 그렇게 GR 수프라는 또 하나의
               특히 FT-1 컨셉에서 제시되었던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한 차체’가 느껴졌다. 일체감과 함께 충격이 실내로 전해              매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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