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 Mylife Weekly 756 ::
P. 65

이 성에 살았다고 한다. 성 안에는 2주후부터 진행될 세계  최되었다.                                                        그러므로 과거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을 옹호하는 활동은 매우
            최고의 에든버러 Festival 준비로 한창이었다. 성 앞에서는                                                            중요하다. 호주 브리즈번에도 평화비를 건립하고 싶다.”라고
            스코틀랜드의 상징인 백파이프의 거리 연주를 들을 수 있                오는 8월 14일은 제 10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이하              이날 행사 참가 소감을 밝혔다.
            었고 성 안에서는 아름다운 북해의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아             기림일)로, 1991년 8월 14일 고(故)김학순이 약 반세기 동             이날 빌 쿠르스 재단의 음식 서비스 팀은 행사에 참여한 200
            쉬운 것은 아름다운 에든버러 성당이 카페로 매각되어 지금               안의 침묵을 깨고 “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학순입니                 여 명에게 무료 바베큐를 제공하였으며 시소연에서 떡과 과일
            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 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강제동원 및 일               200인분을 나눔하였다.
                                                          본군성노예로서 겪었던 끔직한 기억을 세계 최초로 공개증
            탐사팀은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136km의 거리              언한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전세계 일본군‘위안부’ 피해                한편, 이날 시드니 기림일 행사에서는 오는 8월 19일 호주 유
            를 2시간 이동하여 캠브리지에 도착했다.                        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할 것을 다짐하                  일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고(故)
                                                          는 날이다.                                           얀 러프 오헌(Jan Ruff O’Herne, 1923 ~ 2019)의 서거 3주기
            캠브리지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캠브리지 대학교는 옥스포                                                                 를 기리는 추모 활동도 함께 이루어졌다.
            드 대학교와 함께 영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학문과 기술              “다시는 이 땅에 이와 같은 피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여
            을 이끌어가는 학문의 선구자 같은 곳이다. 37개의 독립된  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말씀을 잊지 않고 그 뜻                           고(故)얀 러프 오헌은 호주인이자 유일한 유럽계 백인 여성으
            칼리지들과 단과대학으로 구성된 이 대학교는 1209년 옥스              을 함께 실천해 나가기 위해 2013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용기있게 증언하여 일본군성
            포드로부터 독립한 학교이다.                               다양한 문화제와 연대 집회 등의 기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예제의 역사적 진실과 여성인권 침해 문제를 아시아 여성들
                                                                                                           만의 문제가 아닌 보편적 인권침해의 문제로 국제사회에 인식
            이 학교를 졸업한 종교개혁자는 영국 장로교의 아버지라 불               이날 시드니 기림일 행사는 1부 기림일 특별 예배와 2부 기                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리는 토마스 카트라이트(Thomas Cartwright)가 있다.그는  림일 문화행사 및 바베큐로 이루어졌으며 한인 동포 및 현지
            세인트 존스 칼리지(St John’s College)에서 공부하였고 트       인 2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시드니 기림일 행사에서 오헌 여사가 돌아가시기 전 딸들을
            리니트 칼리지의 연구원과 레이디 마가렛(Lady Margaret)                                                           위해 마지막 선물로 작곡해 불렀던  ‘Remember Me’ 에 대한
            의 신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청교도 운동을 일으켰으며 부총                이날 기림일 특별 예배에서 빌 쿠르스 목사(Rev. Bill Crews)         소개와 시소연 활동가들의 합창이 이루어졌다. 시드니 평화의
            장까지 올라 프로테스탄트 운동을 보급하였다.                      는 지난 2018년 세계 일본군’위안부’ 활동가 워크숍인 아시               소녀상 연대는, 2016년 8월 6일, 해외 지역에서는 네 번째이
                                                          아연대회의에 특별 연설자로 초청되어 한국을 방문하여 중                   자 호주에서는 첫 번째로 호주 시드니 애쉬필드 연합교회에
            <실낙원>의 저자인 존 밀턴은 크라이스트 칼리지(Christ’s  국과 인도네시아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를 실제로 만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College)를 졸업했고, 찰스 다윈도 캠브리지 출신이다.             날 수 있었던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오세아니아 지역 평
            그리고 청교도 성직자로 미국에 하버드대학을 설립한 존 하               빌 목사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일만이 아니라 현                화의 소녀상 건립활동, 인간의 존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
            버드도 임마누엘 칼리지에서 공부하였다.                         재에도 우크라이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서                  양한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여러 전시성폭력이 반복되는 현실
            헨리 6세에 의해 세워진 킹스 칼리지와 그의 아내에 의해 설             이라고 했다.
            립된 퀸즈 칼리지가 있고, 헨리 8세에 의해 세워진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는 90 여명의 캠브리지 출신 노벨상  2부 기림일 문화행사는 호주 원주민 Uncle Terry 와 Aunty
            수상자 중에 30여명 이상을 배출하였다.                        Shirley의  스모킹 세레모니(smoking ceremony)를 시작으로
                                                          시드니 풍물패 “필굿”, 시드니 민중가요 노래패 “하날소래”,
            **지난 8월 7일, 제10차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맞이하          시니어 하모니카 연주팀 “하사모”가 함께하였다.
            여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이 위치한 애쉬필드 유나이팅 처치
            (Ashfield Uniting Church)에서 기림 예배와 문화행사를 200  특히 시드니 풍물패 “필굿”은 청소년과 성인 단원 아홉 명이
            여 명이 함께 함                                     어우러져 신명나는 풍물을 연주함으로써 현장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호주 원주민 스모킹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풍물놀이, 노래, 하모니카 연주가 어우러진 무료 바              이날 기림일 문화행사에 함께한 스트라스필드 시의원 벤자
            베큐 행사 진행                                      민 카이(Benjamin Cai)는 연설을 통해 “커뮤니티의 한 구성
                                                          원으로서 우리는 한국과 다른 나라의 여러 일본군’위안부’ 피
            **호주 유일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                해자들의 어려움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였던 얀 러프 오헌(Jan Ruff O’Herne, 1923 ~ 2019)을 기리
            는 3주기 추모 활동 전개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기념비를 넘어선 역사 교육이다.”
                                                          라고 했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이하 시소연)가 주최하는 시드니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이하 시드니 기림일) 행사가 지난  또 다른 연설자였던 퀸즈랜드 대학 학생 에릭윤은 “여성과 아
            8월 7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이 위치한 애쉬필드 유나이               이들은 전쟁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고통을 받고 남성들에게 유
            팅 처치(Ashfield Uniting Church, 빌 쿠르스 목사)에서 개   린당하는 사람들이다.



                                                                                                                                                     65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