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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한번 있을 폭우” 美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자료에 따르면 허리케인이 통과한 지역 전체              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안과 관련해 최소 17명의 사망자가
                                                           에는 12시간~24시간 사이 300mm가 훨씬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발생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역대급 허리케인에 최소 17명 사망                            관측됐다. 일부 지역에선 1000년에 한번 있을 정도의 폭우가 쏟
                                                           아졌다.                                            플로리다주 샬럿 카운티에서는 최소 8~9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언
                                                                                                           론들이 전했다. 또한 카요 코스타 인근 섬까지 관할하고 있는 리 카
                                                           태풍의 눈 바로 북쪽에 있던 플러시다에는 12시간 동안 380mm            운티에서도 약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 넘는 비가 내렸고, 레이크 웨일스에는 24시간 동안 432mm의
                                                           비가 쏟아졌다.                                        피해가 속속 보고되면서 사상자 규모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
                                                                                                           망된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방 재난관리
                                                           폭풍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상당한 높이의 해일이 발생하기도 했             청에 방문해 “플로리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허리케인이 될 것”이
                                                           으며 일부 지역에선 다리·건물이 무너지고, 전선이 끊어지는 등 피            라며 “아직 수치가 불분명하지만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
                                                           해가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260만 가구가 정전된 상태이며 허리케            다는 초기 보고를 들었다”고 했다.
                                                           인 경로상에 위치한 하디 카운티 등은 100%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역대 5번째 강도의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과 관련해 29일(현지 시                                                           한때 풍속이 최고 시속 240㎞의 4등급까지 올라갔던 이언은 이
            각) 기준 최소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CNN 방송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리 카운티가 “성경에 나올 법한 폭            날 오전 열대 폭풍으로 하향 조정됐으나 30일 낮 사우스캐롤라이
            이 보도했다.                                        풍·해일을 맞았다”고 했다. 카르미네 마르키노 리 카운티 보안관은            나주로  상륙하기  전에  다시  허리케인급으로  강화될  것이란  전망
                                                           CNN에 “포트마이어스 비치의 건물, 주요 주택이 완전히 침수됐고,           이 나온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에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에           해안에는 자동차와 보트들이 뒤집혀 있었다”고 했다.
            상륙한 허리케인 이언은 이날 내내 플로리다 중부와 북동부에 폭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선제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지대 주
            를 퍼붓고 대서양으로 이동해 북진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남서부와 중부에서만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최소 15명             민들에게 이동을 권고했다.




               노벨 평화상 받은 벨로 주교,                             주교 역시 공식적으로 처벌을 모두 수용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우리 대응은 매우 가혹

               아동 성학대 의혹                                    교황청이 성명을 낸 건 네덜란드의 한 주간지가 벨로 주교의 아동           할 것” 러 점령지 합병 조약 경고
                                                            성 학대 의혹을 폭로한 지 하루 만이다. 매체는 벨로 주교가 1990
                                                            년대 동티모르 딜리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 등에서 일부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토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피해자는 “주교가 그날 밤 나
                                                            를 성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뒤 아침 일찍 나를 내보냈다”며
                                                            “아직 어두워서 집에 가기 전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
                                                            렸다. 이어 “그는 내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줬다. 또 내가 다시 돌아
                                                            오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주간지는 두 명의 피해자 증언을 토대로 벨로 주교가 가난한 처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 대한 영토합병 조약을 맺기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동티모르 독립을 위한 저항의 상징인 카           의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뒤 그 대가로 돈을 줬다고 폭로했다.           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가혹한 대
               를로스 벨로(74) 로마 가톨릭교회 주교가 1990년대 동티모르에         아직 나서지 않은 피해자들도 있다고 했다.                       응’을 천명하며 강력한 반격을 예고하고 나섰다.
               서 아동을 대상으로 성 학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83년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 교구에 부임한 벨로 주교는 포르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2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벨로 주         투갈의 식민지였다가 1975년 인도네시아의 침략 이후 혹독한 박           통해 “쓸모없는 주민투표로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며 “(러시아를
               교에게 지난 2년간 징계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해를 받아온 동티모르의 정신적 지도자였다. 동티모르는 인구              향한) 우리의 대응은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
                                                            80만 중 97%가 가톨릭 신자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성 학대 사건을 다루는 교황청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
               부서가 2019년 벨로 주교의 행위와 관련한 의혹을 접수한 뒤 1         벨로 주교는 1996년 동티모르 독립을 위해 비폭력 저항운동을            통령이 30일 안보·국방 관계 긴급 최고위 회의를 소집했다고 말
               년 이내에 제재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제재에는 벨로 주교의 행동          해온 공적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했다. 의제와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범위와 사역 행사를 제한하고, 미성년자 및 동티모르와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 등이 포함됐다.                          존경받는 성직자였던 벨로 주교의 성 추문이 제기되자 가톨릭 사            이날 크렘린궁은 브리핑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영토의 러시아 편
                                                            회는 충격에 빠졌다. 벨로 주교는 현재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것            입을 결정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와 영토합병을 위한 조약을 30일
               브루니 대변인은 지난해 11월에는 제재가 더욱 강화됐다며 벨로           으로 알려졌다.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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