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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돈 ‘공부’ 없이 투자하지 마라







            주식은 한 방을 노린 도박이며 재테크는 타고난 재능이라 생각했다. 그저 농부처럼 부지런히 일하다 보면 월급도 오르고 삶에도 여유가 찾아올 줄 알았는데, 그렇게 10년을 일하고 보니 나
            는 농부가 아니라 쟁기질하는 소였음을 깨달았다. 내 땅 한 평 없이 월급날 치킨을 사 먹기 위해 수많은 낮 동안 밭을 갈았던 소.

            ‘나, 돈 없이 진짜 행복할 수 있을까?’ 난생처음 현실적인 ‘돈’ 공부를 결심하게 된 나에게 책 <돈 공부는 처음이라>는 이렇게 말했다.



                                                                                   돈 공부 하나.
                                                                                   절약은 기회의 다른 말이야


                                                                                   절약이라고 쓰고 기회라고 읽어.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서 부동산 공부를 하는 사람은 투자
                                                                                   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게 되겠지. 그냥 절약하라고 하면 너무 힘들어. 알아. 돈
                                                                                   에 대해 모르면 그래.

                                                                                   ‘내가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스타벅스 커피 한 잔 못 사 먹어야 하냐’고 화내는 날도 많을 거
                                                                                   야. 절약이 훗날 더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한 기회라고 해석해봐. 관점 하나 바꿨을 뿐인데 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거야.

            돈 공부 둘.
            ‘돈’에도 시간과 정성이 필요해


            쉽게 번 돈은 쉽게 사라진다는 그 말이 딱 맞아. 그에 합당한 수익을 얻는 것, 한 시간을 고민
            하여 투자를 결심했다면 투자 금액은 최저 시급인 8,350원 정도임을 아는 것, 그래서 1시간
            공부하고 전 재산을 주식에 투자하고서 일확천금을 바라지 않는 것.


            엄마의 잔소리처럼 머리로는 이해되어도 막상 투자를 시작할 때 참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지.




                                                                                   돈 공부 셋.
                                                                                   0원이라도 괜찮아, 지금 시작해


                                                                                   투자 종목을 족집게 선생님처럼 짚어주거나 어떤 부동산이 최고야 하는 이야기들은 서점만
                                                                                   가도 넘쳐나. 기초 체력 없이 달리면 금방 지치고 포기하고 실패하게 될 거야. 시합 전에 충분
                                                                                   한 연습으로 체력을 기르듯이 돈 공부를 처음 시작한다면 준비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하
                                                                                   고 싶어.
                                                                                   ❶ 모아 둔 돈이 0원이라면 적금을 시작해
                                                                                   1년 동안 1,000만 원을 목표로 해보자. 그것도 힘들다면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거야.


                                                                                   ❷ 투자 전에 세 권의 책을 준비해
            돈 공부 넷.
                                                                                   한 권은 내가 투자하고 싶은 분야의 이론을 담은 책, 두 권은 저자의 경험이 담긴 책이면 좋
            파이프라인 인생을 선택해
                                                                                   겠지. 저자를 선택할 때 여전히 그 투자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 정도는 확인해보는 게 좋아.
            파이프라인 우화가 있어. 산꼭대기에서 물을 긷기 위해 양동이 대신 파이프라인을 생각한 ‘투
                                                                                   ❸ 100만 원이 생겼다면 투자를 실천해
            자자’에 대한 이야기야. 나는 양동이 인생일까, 파이프라인을 준비하는 인생일까? 오늘은 소였
                                                                                   주식, 부동산, 창업 등 투자 분야를 정한 후 먼저 100만 원으로 투자하는 거야. 성공이던 실패
            지만 내일은 진짜 농부를 꿈꾸는 사람일까?
                                                                                   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크기여야 하거든. ‘이 돈으로 무슨 투자야’라는 생각부터 하지
                                                                                   마. 시장 조사를 하고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그 자체가 투자가 아니겠니? 지금 중요한 것은 배
            우리 모두는 투자자가 되어야 해.
                                                                                   움에 있어. 스스로 실패와 성공 노트를 기록하며 더 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안타깝게도 ‘월급을 쓰고 남은 양은 결코 ‘월급을 넘을 수 없기 때문이야.
                                                                                   야. 1,000만 원을 모은 사람은 100만 원씩 10번을 도전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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