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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눈 건강 관리법



                                                                                     최근 노안이 시작되는 나이가 어려졌다고 한다. 현장에서 실감하나?
                                                                                     30대 중반에 노안 증상을 겪는 사람이 늘었다. 전보다 가까운 게 보이지 않고 초점을 맞추기 어렵
                                                                                     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해 눈이 쉴 시간이 없어
                                                                                     피로감이 쌓여 노안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노안 증상의 시작은 점점 더 휴대전화를 멀리 두고 보
                                                                                     는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노안을 늦출 수 있나?
                                                                                     나이를 먹지 않는 것밖에 없다.(웃음)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무엇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
                                                                                     용에 주의해야 한다. 블루라이트에 오래 노출되면 수정체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스
                                                                                     마트폰을 50분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푼다. 또 버스나 지하철 등
                                                                                     흔들리는 곳에서나 어두운 데서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게 좋다. 충분한 수면과 금연, 금주도 도
                                                                                     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도 중요하다.


                                                                                     루테인 등의 영양제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나?
                                                                                     그렇다. 평소 균형 잡힌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있다면 영양제를 따로 보충하지 않아도 된
                                                                                     다. 음식에도 항산화 기능이 있는 비타민이나 루테인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이어트 등
                                                                                     규칙적인 식단 섭취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루테인은 몸 안에서
                                                                                     합성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영양제가 도움된다.


                                                                                     노안이 온 상태에서 시력교정술을 해도 되나?
                                                                                     노안이 오지 않았을 때 하는 게 효과적이다. 노안이 오면 가까운 게 안 보이기 때문에 시력교정수술
                                                                                     을 하면 가까운 것을 볼 때 돋보기 안경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더라도 멀리
                                                                                     있는 것을 편하게 보고 싶다면 수술을 해도 좋다. 다만 60대가 넘어가면 백내장이 발병할 위험성
                                                                                     이 있고 백내장 수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굳이 시력교정술을 하자고 권유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사용은 눈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스마트폰을 보면 집중하게 되고 눈을 깜빡거리는 횟수가 줄어든다. 눈이 건조해질 수 있고, 손으로
                                                                                     눈을 문지르면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지면서 돌출되고, 그로 인해 부정난시가 발생하는 원추각
                                                                                     막이 생길 수 있다. 유아의 경우 약시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눈의 발달은 7세 전후까지 진행돼
                                                                                     완성된다. 그 전에 눈이 자극적인 영향을 받고 가까운 데 있는 걸 보는 일을 많이 하면 안경이나 콘
                                                                                     텐트렌즈 등으로 교정한 시력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기 검진이다. 노안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눈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질환별
                                                                                     로 예후가 다르다. 어떤 질환은 치료하면 나아질 수 있지만 황반변성이나 녹내장처럼 회복이 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런 질병들은 빠르게 발견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눈을 보호하는 방법이 궁금하다.
                                                                                     봄에는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질환이 생긴다. 눈이 가려우면 손으로 문지르기보다 물로 씻어내야
                                                                                     한다. 문지르면 이물질이 눈에 박혀 다른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야외 활동이 증가하며
                                                                                     자외선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꼭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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