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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빛·물 끊기는 우크라… 부 도시의 경우 주민들에게 피란을 권고하는 외엔 딱 격을 가했다. 빅토리아 보이치카 전 우크라이나 의회
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지경이다. 의원은 천연가스 공급망마저 마비된다면 전국 도시와
”러, 유럽 난민위기 유발 의도” 마을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가뜩이나 한계 상황인 우
크라이나 경제가 붕괴 위기에 몰리고 수백만명의 피 현지 일각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중앙
란민이 국경을 넘어 인근 유럽 국가로 향할 수 있다고 난방설비에도 폭격을 퍼부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
WP는 진단했다. 기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헨리 클루게 유럽지역 국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장은 21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간단히 말해 의 미사일 공격은 군사적 목적을 위한 것으로 군사목
이번 겨울은 생존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수백 표 달성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이
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
우크라이나 전력 기간시설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폭격 경고했다. 력 기반시설 공격에는 “군사적 목적이 거의 혹은 아예
이 한달반 가까이 집요하게 이어지면서 수백만명에 이 없다”면서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르는 민간인이 열과 빛, 수도가 끊긴 채 영하의 추위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에선 이미 영하의 날씨가 이
에 시달리고 있다. 어지고 있다. 클루게 국장은 이번 겨울 200만명에서 군사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
3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온기와 안전’을 찾아 고향 도적으로 유럽에 난민 위기를 일으키려 한다고 분석
러시아는 가스 시설로까지 폭격 대상을 확대해 우크 을 떠나는 신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했다.
라이나를 말 그대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려
는 모양새다. 군사적 승리가 어려워지자 대규모 피란 러시아군은 지난주 이틀에 걸쳐 약 100발의 미사일 혹독한 추위를 견디지 못한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무
민을 발생시켜 유럽으로 밀어넣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과 자폭 무인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곳곳에 대규모 더기로 국경을 넘으면 수백만명의 피란민을 추가로 감
정전을 유발한 데 이어 23일에도 키이우와 르비우 등 당할 처지가 되는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조기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의 전력시설을 폭격하는 등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종전을 압박하길 기대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당국자들이 경고성을 내고 있지만 당장은 러시아의 이
런 전략에 대응할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라고 이와 관련해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미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 육군사령관은 “이건 전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자국내 전력시설의 난민 무기화에 관한 것”이라면서 “겨울 동안 우크라이
절반 정도가 가동 불능 상황에 놓였다고 밝힌 바 있다. 나를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면 우크라이나인
옛 소련 시절 구축된 우크라이나 전력망은 한번 파괴 러시아군은 지난주에는 하르키우와 폴타바 등에 있는 수백만명을 유럽으로 보내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되면 고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피해가 심각한 일 천연가스 생산 시설 10곳에 대해서도 대규모 로켓 공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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