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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불 끄고 폰 본다?
눈 건강 위협하는 생활습관 5
+ 시력 변화 무관심
눈 속 망막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빛을 감지하는 시신경이 손상되거나 안압이 올라
시야가 조금씩 좁아져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일반적인 시력 검사뿐 아니라 안압을 측
정하고 망막 혈관의 형태 변화, 부종·출혈 여부 등을 관찰하여야 한다.
+ 치킨·베이컨 등 고지방식
식습관도 좋은 시력의 핵심인 망막에 영향을 미친다. 치킨·베이컨 등 고지방식을 즐기면
눈의 시각세포가 모여 있는 망막 혈관에 황반변성을 유발하는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
인다. 가공육·튀긴 음식 등 고지방 식품을 즐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황반변성 위
험이 3배나 높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고콜레스테롤 환자는 드루젠이 잘 생긴다.
+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 습관
낮은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면 중력의 영향으로 수정체·홍채가 앞으로 쏠
리면서 눈에 가해지는 압박이 강해진다. 자는 동안 안구 내 압력이 오르기 쉽다. 안압 상
승은 녹내장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 어두운 곳에서 보는 스마트폰
빛을 인식하는 눈은 동그란 공 모양이다. 이런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안압이
유지돼야 한다. 그런데 잠자기 전에 불을 끄고 어두운 상태로 누워서 스마트폰이나 태블
릿PC·TV 등을 보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한다. 동공이 커지고 수
정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안구의 형태를 유지해 주는 수분인 방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
는다. 게다가 가까운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 그 자체도 안구의 조절 작용으로 수
정체를 두껍게 만들어 방수 배출에 관여하는 안구 앞쪽의 전방각을 좁게 만든다. 스마트
폰을 사용한 지 5분 후부터 안압이 높아지기 시작해 15분이 지나면 안압이 25%까지 상
승했다는 국내 연구도 있다.
+ 잘 때도 렌즈 착용
렌즈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외부로 노출된 점막인 안구 표면과 맞닿아 있다. 하루 8시
간 이상 연속 착용하면 눈 건강과 시력 유지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렌즈가 각막으로 산소
를 전달하는 것을 방해해 눈 피로도를 높이는 식이다. 각막의 산소 부족 현상으로 눈이 붉
게 충혈되고, 눈 염증으로 눈 결막이 붓고 눈곱이 잘 끼고 가렵다. 수분을 빨아들이는 렌즈
특성상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구건조증으로 눈도 뻑뻑해진다. 국내 콘택트렌즈 관련
부작용 경험자의 71.2%는 장시간 렌즈 착용이 원인이라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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