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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제6회 ‘한강 멍대리기 대회’가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턱시도를 입은 우승자에도 관심이 모아졌
                                                                                   다. 지난 21일 한강 잠수교 위에서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는 남녀노소 70팀이 참가해 갈
                                                                                   고 닦은 멍 때리기 실력을 겨뤘다.


                                                                                   실외 마스크 해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날 멍때리기 대회에는 전국에서 3160팀이 신청, 사전 경
                                                                                   쟁률이 45:1에 달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신청자의 사연과 직군, 나이 등을 포괄
                                                                                   적으로 검토해 자주포 엔지니어, 사육사, 응급구조사, 축구선수,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의 참가
                                                                                   자들이 선발됐다.


                                                                                   주최 측은 “현대인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무가치한 게 아니라는 점을 환기하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2016년 대회에 가수 크러쉬가 참여해 1등을 차지하며 유명해졌다.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웃거나 잡담을 나눠도 안되고,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졸아도 안됐다. 15
                                                                                   분 마다 심박수를 재, 멍 때리기에 푹 빠져있지 않은 참가자는 바로 탈락했으며 시민 투표를 합
                                                                                   산해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이날 우승자는 턱시도를 말쑥하게 차려입고 온 배우 정성인(31)이었다. 대부분 잠옷, 티셔츠, 몸
                                                                                   빼바지 등 편안한 옷차림과 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성인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수상 자체
                                                                                   를 생각 안 하고 와서 상상도 못 한 결과라 어안이 벙벙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번 수상을 계
                                                                                   기로 얼굴을 알리고 배우로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턱시도를 입고 나온 이유에 대해 그는 “(턱시도가) 배우의 로망이다. 턱시도를 이번 대회를 계
                                                                                   기로 처음 입어보는데 소망을 담아 입어봤다. 돈 많이 든 값을 하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우
                                                                                   승에는 아르바이트 때 멍 때린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22page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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