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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 은닉’                           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만큼 양형 부당 등을 항소                  으며, 국가예방접종도 18회 중 3회만 한 것으로 드

               친모 항소…1심선 7년6개월                              이유로 들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러났다.

                                                            검찰도 서씨에게 징역 13년을 구형했던 만큼 항소 여                 1심 재판부는 지난 15일 서씨에게 징역 7년6월을, 최
                                                            부를 검토하고 있다. 항소기간은 21일까지다.                     씨에게 징역 2년4월을 선고했다.


                                                            서씨의 범행에 가담해 사체유기를 도운 혐의로 징역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 악화 신호가 명
                                                            2년4개월을 선고받은 친부 최모씨(31)는 아직 항소                 백했는데 무시하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거나 잦은 외
                                                            하지 않았다.                                       출  등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했고,  피해자  사망
                                                                                                          후 시신은닉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또 양육수당
                                                            서씨는 2020년 1월6일 평택시 자택에서 생후 15개                과 보육수당 부당수령도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월 딸 A양을 방치해 사망케 한 뒤 3년간 시신을 김
                                                            치통 등에 담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의 아버지 최씨에 대해서는 “교도소 접견에서
               생후 15개월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김치                                                              배우자의 진술을 듣고 출소 후 피해자 사망사실 은
               통에 담아 3년간 은닉한 친모 서모씨(36)가 1심의 7              또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회 걸쳐 A               폐와 시신은닉에 장기간 가담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
               년6개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9일 의정부지법                 양을 집에 둔 채 왕복 5시간 거리에 있는 교도소에                  다”며 “다만 서씨가 먼저 시작해 주도한 범행을 이
               에 따르면 이날 서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                수감 중인 최씨를 면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는                   어서 한 점,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참작했
               소장을 제출했다. 그동안 서씨가 아동학대 치사 혐                  면회할 당시 딸이 아팠음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                   다”고 설명했다.


            “텅빈 공장에는 빈 기계만 윙윙”…제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 형국이다.                          8521명이었다. 3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조인력 실종 머지 않았다                                   인구붕괴, 일손부족 일상화                                 수치를 단순 시계열로 추정할 경우, 2030년 부족인
                                                                                                           원은 30만명 가량이다.
                                                            1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제조업 현장의 일손 부족은
                                                            심각하다.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이 중심이 돼 관                  주요 업종 모두 해당된다. 반도체는 2031년 부족할 것
                                                            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회의를 수시로 열 정도                  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5만4000명이다. 자동차산업
                                                            다. 최근 개최된 6차 회의에서는 국내건설과 해운업                   은 2030년 2만5000여명 가량의 일손이 부족할 것
                                                            등 4개 업종을 구인난 업종으로 추가 선정했다. 기존                  으로 예상됐다. 인력부족이 지금도 심각한 조선업은
                                                            에 인력난이 극심하다고 알려진 조선업 등 제조업, 물                  말할 나위도 없다. 현재도 정부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
                                                            류운송업, 농업 등 6개와는 별도다. 외국인력 활용 확                 를 위해 매년(2025년까지) 외국인근로자를 5000명
                                                            대 방안 마련 등이 정책대안이다.                             할당하고 있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인구쇼크’는 일할 사람                    일자리는 있는 데 일손이 없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더                  2030년 이후로 예측기간을 더 늘리면 상황은 더 심
            부족이다.  조선업의  심각한  인력난은  이제  뉴스꺼리                럽고, 위험하며, 힘들어서 꺼리는 이른바 ‘3D 업종’일                각해 진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인구구조 변화에

            가 아닐 정도다. “일감이 아닌 일손 없어 문 닫는다”는                 자리가  외면받는  것도  있겠지만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산업별 고용인력 변화와 정책대안별 효과 추정’
            하소연은 현실이다. 저출산 지속에다 급격한 고령화가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수
            동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경제전반엔 악재다. 한                                                                   준의 생산인구 감소 시대를 맞는다는 것이다. 전례없
            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 싱크탱크 뿐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일손 부족이                   는  저출산으로  노동시장진입인구  자체가  줄어서다.
            아니라 국제신용평가사도 고령화에 따른 성장률 저하                     다. 외국인력 활용은 한계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21년 기준 3738만명이
            등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내놨다. 여성 고용을 늘리고,                   국내 제조업 부족 인력은 13만1984명이다. 고용부와                 었는데 2070년 1737만명으로 약 54% 줄어들 것으
            외국인 이민을 받아들이는 등 인구정책 전반을 손 볼                    제조업협회  등의  분석이다.  2019년  하반기에는  5만             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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