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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안 써 경찰에 폭행 당했다”                            아미니가 기저질환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종 논란으로 ‘관종’ 낙인 찍힌 배우다. 또 그는 전 남자친구였

             이란 소녀 끝내 ‘뇌사’ 판정                               아미니 사망 사건은 이후 대대적인 히잡 반대 시위로 이어졌              던 브래드 피트와 벤 애플렉과의 잠자리 습관을 공개해 파문
                                                                                                          을 일으키기도 했다.
                                                            다. 국제 앰네스티 등은 반정부 시위로 지난해 말까지 최소
                                                            500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미모의 뉴페이스, 일본 광고계 들


                                                            브레드 피트,벤 에플렉과 잠자리 공                           썩… “누군가 했더니 AI”

                                                            개 기네스 펠트로, 또 은퇴 선언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지하철을 탔다가 ‘
             도덕경찰’로 불리는 지도순찰대와 실랑이를 벌인 뒤 의식을 잃
             었다는 10대 소녀가 결국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INN 방송                                                         일본의 한 음료 회사가 자사 제품 광고에서 사용한 AI 모델이
             은 이날 “아르미타 가라완드의 건강 상태는 의료진의 노력에                                                             실제 사람과 같은 ‘싱크로율’로 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 불구하고 (안 좋아졌다며) ‘뇌사’(brain dead)임이 확실해  할리우드 논란의 아이콘 배우 기네스 팰트로(51)가 대중 앞에
             보인다”고 전했다.                                     서 사라지겠다고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21일 재팬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음료 회사인 이토엔은
                                                                                                          지난달 녹차 음료 라인을 확장하면서 제품 홍보를 위한 광고
             쿠르드계 소녀 가라완드는 지난 1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 남동              20일(현지시간) ‘버슬’과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설립한 라이           영상을 공개했다.
             부의 한 지하철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열차를 탑승한 직후 의               프 브랜드 ‘구프’ 매각과 관련 이 상황이 이뤄지면 연예계를 떠
             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쿠르드족 인권단체 헹가              나겠다고 말했다.                                     한 중년여성이 페트병에 든 녹차를 마시고 내려놓자 훨씬 젊어
             드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가라완드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진 모습으로 변하는 내용의 광고다. 흰색 민소매 티를 입은 여
             열차에 탔다는 이유로 제지됐고, 여성 경찰이 그를 밀쳐 넘어              지난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연기를 펼치고 있지 않         성이 메인 모델인데 이 여성은 AI로 만들어진 가상 인간이다.
             뜨리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을 잃었다”는 성명을 냈다.              는 그는 “그냥 사라져서 아무도 나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
                                                            른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하는 것이다. 이제 나 자신을 위해  카메라를 응시하다가 옅은 미소를 짓는데, 실제 인간처럼 어
             단체는 “가라완드가 혼수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재 삼엄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색한 느낌이 없다.
             한 보안으로 가족조차 면회를 거부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펠트로는 “누가 구프를 사서 수억 달러를 벌 수 있겠냐는 물음            가상인간 모델이 들고 있는 이 녹차 신제품의 라벨도 AI가 디
             그러나 이란 당국은 국영 매체 IRNA통신 등을 통해 “이번 사            에 “아직은 팔 준비가 안됐다. 몇 년이 더 필요하지만 가족에게  자인했다. 회사는 이미지 생성 AI를 통해 12개의 라벨 디자인
             건에 어떠한 언어적, 육체적 갈등도 없었다”며 “가라완드는 저             전념하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을 만든 뒤 인간 디자이너가 후보군을 추렸고 다시 AI의 평가
             혈압으로 쓰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폐쇄                                                            를 받아 최종 라벨 디자인을 선택했다.
             회로(CC)TV 영상에는 가라완드가 친구들과 열차를 탑승하고,  55살 생일에 극적으로 퇴장 하겠다는 그는 “나는 할 일이 너무
             곧이어 사람들이 내부에서 쓰러진 가라완드를 플랫폼으로 부                많아 현재의 상황이 매우 힘들다”고 토로하며 “이제 집안일을  이 광고를 접한 일본 누리꾼은 AI 인간의 사실적 묘사에 감탄
             축해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가디언은 “영상에선 객실 내부가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에서도 많은 일이  하는 반응을 보인다. SNS에는 “누군지 못 알아보겠다고 생각
             보이지 않을뿐더러 편집된 영상”이라고 꼬집었다.                     일어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했는데 AI였다니 놀랍다”, “완전 자연스럽다”, “믿을 수 없는 품
                                                                                                          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은 1년 전 ‘아미니 사건’과 판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그는 “이젠 아무도 나를 다시 볼 수 없을 수 있다”고 전해
             지난해 9월 22살이던 쿠르드계 이란인 마흐사 아미니는 테헤              이목을 끌었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실제로 존재하
             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순찰대에 체                                                             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공허해진다”, “AI 모델을 이
             포돼 조사 받던 중 숨졌다.                                한편 1991년 영화 ‘정열의 샤우트’로 데뷔한 후 영화 ‘세븐’, ‘셰      용해 음식과 음료를 홍보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미
                                                            익스피어 인 러브’,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어벤져스’ 등에 출       래엔 TV에서 보는 모든 사람이 AI가 되는 디스토피아로 가고
             유족은 그의 시신에 구타 흔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이란 경찰은  연하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팰트로는 과거에도 각                           있는 것 같다”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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