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 Mylife Weekly 817 ::
P. 62
MY Life / 라이프 어느덧 “아침 식사 하셨어요?”라는 인사가 어색해진 요즘.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
을 위해서도 아침에는 양질의 음식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야 한다. 제철 과일과 채소
를 활용해 건강하고 산뜻하게 하루를 시작해보자.
현대인의 아침 식사 습관
아침식사 출근을 하거나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등 저마다의 일로 1분 1초가 아쉬운 아침 시간. 아
침은 무조건 국과 밥 등 한식으로만 챙겨 먹는 건 옛말이고 허겁지겁 아침을 시작하며
습관처럼 식사를 거르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다이어터들 사이에서는 간헐적 단식으로
오랜 시간 공복을 유지하거나,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혹은 잘못된 아침 식사 습관을 지닌 이들도 많다.
꼭 하세요! 단 몇 분 만에 허기진 배를 빠르게 채울 수 있는 인스턴트나 레토르트 식품 등을 간단
하게 데워 먹거나 탄수화물 등의 단일 영양소만 들어 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다. 이렇듯
현대인의 아침 식사 풍경은 극단적이며,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결국 몸에 무리가 가
게 된다.
건강을 위협하는 아침 결식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세 끼니 중 아침 결식률은 20.3%로 나타났다. 점심과 저녁식사에 비
해 3~6배 정도 높고, 해마다 조금씩 그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보통 아침을 거르면 점심 식사 시 과식을 하기 쉬우며 결국
결식, 과식, 야식 등의 악순환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심한 공복 후 과식할 경우 혈당치가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며, 식사를
제때 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음식물이 들어오는 족족 지방으로 저장하려는 습성이 있다.
이는 결국 체중 증가를 유발하거나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쉬운 상태가 돼 당뇨, 비만, 심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뇌
건강을 위해서도 아침 식사를 통한 영양 공급은 필수다.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두뇌
회전에 필요한 포도당이 부족해 오전 중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진다. 채소와 과일 등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아침 식사
를 하는 습관을 지닌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고혈압과 뇌졸중 위험이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즉 영양소 균형
이 잘 잡힌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은 가장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건강관리법인 셈이다.
62 www.mylifeweek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