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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6개월 정도 연재하리라 마음먹고 시작했었는데 의외의                   별회.

               씨드니 쌈돌이의                                  호응(?)에 힘입어 2년 하고도 6개월 동안 신명나게 써대
               시드니 이야기 제 789회                            었다. (www.weeklyhoju.com 에 다 잇슴다~)              차칫하다가는 호주로 유학 간다고 친구들과 송별하다가
                                                                                                        아예~저세상으로 송별하고 말 것 같아, 처음부터 계획을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이제 다시 조심스런 마음으로 ‘시드니의 이야기’ 를 나누                세워 잘 치루어 나갔었는데... 결국 마지막 순서로 대학동
                                                         고자 첫걸음을 뗀다.                                    기들과 송별회를 하며 긴장을 풀었는지 그만 대취하고 말
                                                                                                        았다.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로 가볍게                        어설프고 철없게 시작했던 이 땅에서의 삶....... 결코 쉬울
                      시작한 ‘군대 이야기‘                       수 없었던 남의 땅에서 사는 이야기를 차 한 잔 마시며 나               대취? 아시죠?
                              -제 1화-                     누는 대화처럼 가비얍게 풀어보고자 한다.                         세상 살기 싫을 정도로 술이 웬수 같고 골이 띵띵 거리고
                                                                                                        배속에 있는 것은 모조리 밖으로 쏟아 내고....아~ 이 천하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리며..... 언제든 우리 이웃들과 하             에 미련한 눔 같으니라고.....
                                                         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으면 ‘주간호주’를 이용해 유익한
                                                         나눔이 있었으면.......                                병세(?)로 보아서는 며칠 쉬었다가 가고 싶건만...... 지금
                                                                                                        당장 호주로 떠나야만 했고, 공항에 마중 나온 친구들과
                                                         하는 마음에 또 다시 새로운 용기로 좌판을 두드린다.                  어른들 앞에서 빌빌 거릴 수 없어서 애써 태연한 척 인사
                                                         타다다닥~ (독수리 타법)                                 치레를 하고 탈출하듯 간신히 비행기에 올랐다.

                                                         첫 번째 이야기                                       기내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숙취를 이기지 못해 잠을 청했
                                                         유학....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시드니로                         고, 어설픈 잠이 깨니 해장에 좋은 얼큰한 국물이 간절했
                                                                                                        건만... 기내 식사는 토끼밥 같은 양식쪼가리....
                                                         1987년. 시드니로 가기위해서 싱가폴에서 비행기를 갈아
                                                         탔다.                                            내 스스로 ‘고생해도 싸다 싸~’ 하면서 물로만 목을 축이
                                                         (그 당시에는 직항이 개설되지 않았었다)                         며 회복(?)되기만을 기다렸다.
                                                         고국에서 유난히 친구들이 많았던터라 2주간에 걸친 송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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