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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학교 퍼지는 피라미드 게임 ‘빨간 불’… 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루어지 너졌다. 크레인 구조물이 바다 쪽으로 넘어지면서 주변에서 작
‘놀이 가장한 집단 따돌림’ 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 업을 돕던 이동식 고소 크레인 3대와 충돌했다.
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사고로 차량 바스켓에 타고 있던 60대와 50대 노동자 2명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백연여 이 바다에 빠졌다. 울산해경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34
고 2학년 5반에서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를 통해 A등급부터 분과 낮 12시33분쯤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각각 구조해 병원
F등급까지 서열을 정한 뒤 서열이 낮은 학생에게 폭력을 가하 으로 긴급 이송했다. 하지만 이들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
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사고가 난 크레인은 높이 약 65m, 무게 약 35t 규모다. 울산
언니인 장다아, 넷플릭스 ‘솔로지옥2’로 주목을 받은 신슬기가 해경은 사고 당시 노동자들이 크레인 보강 작업을 벌였던 것
주요 인물로 등장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드라 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에서도
티빙(tving)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속 ‘서열 게임’이 실제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경은 안전관리 책임자와 작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
재현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함께 현
15세 이용가였던 원작 웹툰의 경우 이미 “청소년이 보기엔 폭 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1일부터 전북 전주시를 중심으로 여러 초등학교, 중학 력적인 것 같다”, “어린 학생들이 따라 할 위험이 커 보인다”
교에서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 가정통신문 는 우려가 나온 상황. 티빙이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노동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배포됐다. 19세 이상 관람가다.
학교 측은 “최근 tving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 울산서 컨테이너 터미널 크레인 쓰러
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하고 있다”
며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에서 계급과 폭력의 문제를 다 져…노동자 2명 사망
루며 학생들 사이의 서열을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등급
의 학생들이 하위 등급의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리고 울산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생해 노동자 2명이 숨졌다.
이어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 24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1분쯤 울산시
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집단따돌림)을 양산할 가 울주군 산암리 온산항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
“사과 다이아값 될라”… 진 벚꽃 시계에 맞춰 전국의 벚꽃 축제 시기도 당겨지는 추세다. 올해도 이런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빨라진 벚꽃 시계, 농장주는 떨고있다 문제는 벚꽃처럼 사과꽃이 빨리 피면, 그만큼 된서리를 맞아 열 이미 지난 겨울철 기온과 강수량, 강수일수 모두 역대급 기록
매 맺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경북 예천의 사
과농장주 최효열(65)씨는 “지난해도 사과꽃이 빨리 펴 착과(열 을 세웠다. 겨울철 전국 평균기온은 섭씨 2.4도로 평년(0.5도)
매가 열림)율이 전년보다 20% 떨어졌다. 이제는 이른 개화가 패 보다 1.9도나 높았으며, 강수량은 236.7㎜로 평년(89㎜)의 2.6
턴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배를 넘었다. 강수일수도 31.1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올봄에도
잦은 비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다. ‘금(金)사과’로 불릴 정
올해 착과율이 좋지 않을 거라는 또 다른 징후도 있다. 착과율 도로 급등한 현재의 사과 가격이 앞으로 뉴노멀이 되거나 더 올
의 지표인 올해 꽃눈 분화율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농촌진흥 라 ‘다이아(몬드)사과’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청 사과연구센터 조사 결과, 국내 생산 사과 80%에 이르는 후
지(부사) 품종 사과나무 꽃눈 분화율은 54%로 나타났는데 이 설상가상으로 사과 재배에 적합한 지역도 기후변화로 인해 점
는 평년보다 7% 낮은 수준이다. 사과연구센터는 “꽃눈 분화율 차 줄어들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의 속도로 기후
이 60% 이하로 낮으면 수확량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며 가지 변화가 진행될 경우 사과 재배 적지 지역은 2020년 4만6980
생산량 급감으로 금값이 된 사과 가격이 ‘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치기를 할 때 열매 가지는 많이 남겨둘 것을 권고했다. 권순일 ㎢에서 2050년 1만3206㎢로 줄어든다. 2090년에는 강원도
우울한 전망이 농가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도 봄꽃이 평년보다 사과연구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가을 갈색무늬병이 유행하면 일부 지역(1213㎢)만 사과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기후대를 보일
이르게 개화하면서다. 사과 농가는 특히 벚꽃 개화 상황을 주시 서 사과나무 잎이 가을도 되기 전에 일찌감치 떨어졌다. 그런 탓 것으로 예상된다.
한다. 통상 농장 근처에서 벚꽃이 핀 뒤 10~15일이 지나면 사과 에 나무가 영양분 생산을 많이 못 해 꽃눈 상태까지 영향을 줬
꽃이 피기 때문이다. 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는 사과만의 문제는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 생산량도 전년보다 26.8% 줄었다. 착과수 감소와 냉해 피
벚꽃 개화 시기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빠르게 앞당겨지고 있다. 기 착과 이후에도 사과나무에 시련을 줄 이상기후 지뢰밭이 계절마 해가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배 역시 기후변화가 진
상청 계절관측에 따르면, 23일 경남 창원과 제주에서 벚꽃 개화 다 대기 중이다. 지난해에는 여름 내내 폭염·폭우·병충해에 시 행되면 재배 가능 면적이 줄어든다. 포도와 복숭아는 2050년
가 관측됐다. 꽃샘추위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개화 시기가 달리다 가을엔 굵은 우박에 맞아 다 자란 열매가 상했다. 평균 까지 재배 면적이 늘다가 결국 2090년에는 대폭 감소할 것으
다소 늦어졌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6일과 2일 이르다. 빨라 기온이 높았던 데다가 강수량이 늘며 일조량까지 떨어진 탓인데 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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