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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에  비상사태  선포…카우아이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나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12일까지의 의뢰 건수는 총 545건으로, 이중 신입사원의

          섬 폭우로 곳곳 침수·산사태                                 카우아이는 특유의 산지 지형으로 인해 비가 자주 오는 탓에 주              의뢰는 약 80건이었다. 업체 대표 A씨는 “이 수가 많은지 적은지
                                                                                                          모르겠으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앞으로 퇴직 대행의 수요는 증
                                                          민들이 호우에 어느 정도 대비가 돼 있는 편이라고 AP는 전했다.
                                                                                                          가하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NWS는 오는 15일까지 하와이 대부분 지역에 폭우와 뇌우가 이             신입사원들은 퇴직을 결심하는 이유에 대해 ‘취업 환경이 입사
                                                          어질 것으로 예보하면서 마우이섬과 오아후섬에도 홍수 주의보                전에 들었던 것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지
                                                          를 내렸고 “하와이 북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표면 기압골이               금 젊은 세대는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쪽 섬들에 폭우와 뇌우를 일으킬 것”이               있다. 이 가운데 자신의 직장 환경에 위화감을 가진 사람이 증가
                                                          라고 경고했다.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하와이는 기후가 온화하기로 유명하지만, 근래에는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잦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8월 하와이 마우이섬              예배 생중계 중 피습당한 주교…호주
                                                          에서는 극심한 가뭄에 허리케인까지 덮치면서 대규모 산불이 발               시드니 ‘쇼핑몰 흉기난동’ 이틀만
                                                          생해 101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폭우가 내려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발
          생한 데 이어 마우이섬과 오아후섬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20만원 드릴게요, 사표 대신 내주세
          14일 하와이주 당국에 따르면 조시 그린 주지사는 지난 11∼12일  요”…’퇴직 대행 서비스’ 유행하는 日

          카우아이섬에 발생한 폭우 피해에 대응·지원하기 위해 비상사태
          를 선포하고 오는 22일까지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인다.                  일본에서 신입사원들을 중심으로 퇴직 대행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입사 전후로 말이 다른 회사 환경을 탓하며

          그린 주지사는 “카우아이의 악천후로 인해 도로와 교량, 다른 기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기상청(NWS)에 따           14일 마이니치신문은 퇴직 대행 서비스를 요청하는 신입사원들               15일 호주 A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시드니
          르면 카우아이 지역에는 하룻밤 사이 최대 254㎜의 비가 내렸다.            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용 관련 기업에 취직한              남서부의 한 교회에서 예배 도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흉기
                                                          20대 여성 역시 최근 “저런 회사와는 더는 이야기할 수 없다”며            를 들고 강대로 다가와 설교하는 마리 엠마누엘 주교를 흉기로
          NWS 호놀룰루 사무소의 기상학자 데릭 브로는 카우아이섬의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여성은 입사 전 “머리색은 자             공격했다. 당시 예배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탓에 현재 엑스(옛
          공식 관측 지점인 리후에 공항에서 이번에 기록된 하루 강수량               유롭게 할 수 있다”고 들었으나, 입사식 직전 검은색으로 염색              트위터)에는 주교가 공격당하는 장면이 확산했다.
          이 93㎜로, 1996년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를 거부하면 입사식에 참석할 수 없었
                                                          다. 결국 여성은 퇴직 대행 서비스 업체에 전화를 걸어 퇴직 수             범인을 저지하려는 사람도 흉기에 다쳐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카우아이 카운티에 따르면 와일루아 대교의 쿠히오 고속도로 등               속을 진행해 달라고 했다. 현재 그는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는 것            알려졌다. 50대 남성이 자상을 입어 인근 리버풀 병원으로 이송
          주요 도로가 침수돼 폐쇄됐다. 할레코 로드 인근에서는 포트홀               으로 전해졌다.                                        됐으며 30대 남성도 열상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 발생하고 전신주가 쓰러졌으며, 와와에 로드에서는 소규모 산              한 퇴직 대행 서비스 업체는 의뢰인 고용 형태가 정규직 또는  20대 남성은 손이 베었고 60대 남성은 팔 열상으로 현장에서 치
          사태가 발생했다.                                       계약직일 경우 2만2000엔(약 20만원), 아르바이트일 경우 1만           료받았다. 다행히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
          다수의 해변 주차장이 완전히 침수돼 폐쇄됐으며, 지역의 폐수               2000엔(약 11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창업한 이  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NSW주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
          처리장이 범람해 폐수가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다행히 이번               업체의 총의뢰 건수는 2년 만에 8000건이 넘었다. 올해 초부터  포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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