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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ticle / 기사제공
라오스 불교의 성지 루앙파방
(Luang Prabang)
Episode 06.
작가 프로필
성 명 : 한 용 성 (韓 容 誠)
생 년 : 1955年生
학력사항 : 보성고등학교 卒
한국외대 베트남어과 卒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제학과 (석) 卒
▲ 정성껏 불공을 드리는 동자승들 경력사항 1983. 03 ~ 2010. 05 우리은행 (부장)
와쑤완나카리 사원의 동자승들을 보니 중국인들로 상한 마음이 진정되고 그들의 무례함도 용서했다. 2010. 05 ~ 2010. 06 토마토저축은행 (감사)
2010. 07 ~ 2014. 01 대한전선그룹 CFO /계열사 구조조정
(부사장)
2014. 02 ~ 2017. 10 코리아에셋투자증권 IB총괄 (부회장)
2017. 10 ~ 2018. 09 금호타이어 관리총괄 (사장)
2018. 10 ~ 2022. 09 ㈜ 에이프로 (부회장)
2019. 01 ~ 현재 케이프투자증권 (고문)
▲ 왓쌘 수카람 사원의 장례운구차 ▲ 빡우동굴을 가려면 쪽배를 타고 앞에 보이는 절벽으로 가야 된다. 앞
나가가 5개인 장례운구차인데 왕씨엥통 나가는 7개인데 이것은 나가가 에 앉은 스님과 동자승이 다정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의 평
왜 5개 밖에 안될까? 안이 저절로 생기는 듯하다.
마다가스카르의 악몽이라? 땀으로 범벅이 되어 도착한 빡우동굴은 크지는 않지만 동
굴 안 이곳저곳에 스투파, 불상 그리고 그 주위로 다수의
지금과 같은 종류의 차량으로 불과 70km의 거리를 11시 미니아쳐 불상들로 만들어진 제단과 동굴벽을 파서 비치
간만에 도착할 정도로 도로 상태도 최악이었지만 차량상 된 꼬마 불상 등으로 책이나 인터넷에서 접했던 것보다 더 ▲ 왓씨엥통의 붉은 법당(우측)과 대법전
태도 굴러다니는게 신기할 정도로 엄청스레 고생을 하였 허접스러워 실망 그 자체였다. 그러나 세계 어디를 다니면 붉은 법당 외벽의 유리공예가 아름다워 방문객이 배경 사진으로 애용
던 경험이다. 서 접하는 모든 것에 감탄하고 감동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 되고 있다.
니지 않나? 작으면 작은 대로 허접 하면 허접 한 대로 있는
호텔에서 빡우 동굴까지는 30km로 차로 1시간 이내로 도 그대로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것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
착하는 거리인데 중간 중간 비포장도로의 터덜거림이 마 그 자체의 존재를 인정하는 겸손한 마음이 진정한 여행자
다가스카르에 비하면 애교스럽기까지 하다. 의 자세가 아닌 듯싶다.
“이 세상에서 차로 갈 수 있는 최악의 길을 다녀왔는데 이 “여기서 사진 찍으니 멋지게 나오는데. 당신도 이리로 와
정도야.”하며 코웃음을 치는 집사람을 보니 인간의 적응력 서 카메라로 찍어 봐요.”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이 새삼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하는 집사람을 보며 규모가 작다고 허접 하다며 은근 무시
했던 내가 살짝 창피하다. ▲ 트로피타 도서관에서 결혼 화보 촬영 중인 곧 부부
메콩강 건너 편의 커다란 절벽에 빡우 동굴이 있고 그리 사방 벽이 라오인들의 옛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유리공예 벽화로 되어 있는
로 가려면 쪽배를 타야 한다며 왕복 배 삵을 포함해서 입 빡우동굴은 지금 내가 본 위쪽은 탐펑(Tham Theung)이 데 내부 입장이 가능하여 창문을 이용한 사진 찍기가 좋아 늘 줄을 서서
장료를 받는다. 쪽배를 타고 출발을 하였는데 갑작스레 배 라고 하며 계단 초입에 있는 아래쪽 동굴은 탐띵(Tham 차례를 기다린다. 그런데 도서관 치고는 너무 좁은 게 흠이랄까?
머리를 돌리더니 선착장에 늦게 도착한 스님과 동자승을 Ting)이라고 하는데 탐띵 역시 작은 동굴에 작고 조악한
태운다. 수십개의 불상을 계단식으로 나열하여 놓았다. 동굴 입구
에서 구걸하는(돈을 달라지도 않고 눈만 맞추고 있는. . .)
‘아무리 스님들을 우대하는 나라이지만 우리에게 양해의 꼬마들에게 사탕과 약간의 돈을 주고 육지로 향한다.
말 한마디는 해야 되는 거 아녀?’하며 푸념을 하였다가 집
사람한테 한소리 들었다. 채 5분도 되지 않아 도착한 빡우 강변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안주삼아 시원한 맥주를 마
동굴은 절벽 중턱에 있어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35 시며 3일간 루앙파방에서 쓴 여행일기를 집사람과 공유
도가 넘는 더위로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지친다. 그나마 오 하며 상큼한 강바람을 들이켜며 모처럼의 느긋한 시간을
르는 도중에 불어오는 강바람으로 땀을 식히니 한결 낫다. 갖는다. ▲ 인간의 식탁에서 낮잠을 즐기는 건방진 댕댕이신데 다가가도 눈만 지
[다음주에 이어서...] 긋이 떳다 감는다. “여기 내 구역이니 건들지 마라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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