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 Mylife Weekly 846 ::
P. 66

Golf is my life














           골프 선수들은 어떻게 연습할까?


          골프 선수들은 무엇을 어떻게 연습할까? 프로들의 연습에서 한 수 배우자..
          몇년 전 KPGA의 스타 중 한 명인 홍순상 프로가 자신은 정말 연습을 많이 하고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선생님, 어떻게 연습하면 좋을까요?” 라며 하소연
          같은 질문을 가장 먼저 던졌는데 20년 가까이 골프를 한 프로조차도 ‘무엇을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찾고 연구하는 것이 골프 연습법이다.


          골프선수들의 연습법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들의 연습환경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보통 골프아카데미* 라고 하는 팀에 소속되어 연습한다. 오전에는 스윙 연습, 오후에는 퍼팅과
          숏게임 그리고 9홀 플레이를 하고 저녁에는 각자 헬스, 필라테스로 체력훈련을 한다. 이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하루 연습 루틴이라 할 수 있다.
          *골프아카데미는 골프코스와 인도어 연습장이 같이 있는 곳에 많이 있으며, 서울근교에는 남서울태광, 리베라, 지산CC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월 150~200만 원 정도에 레슨비와
          연습장, 코스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골프선수라고 해서 특별한 연습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연습을 그냥 많이 하는 것이다. 시합이 없는 날은 하루 종일 연습만 한다. 연습의 시간, 양 자체가 그들만의
          연습법이고 주말골퍼와 차이 나는 연습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1차적 연습법이다. 연습의 양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한계가 있음을 깨달은 홍순상 프로는 남보다 많은
          연습량은 기본, 자신만의 효율적인 연습법을 갖기를 원했던 것이다. 2차적 연습법을 찾아보려고 했던 것이다.

                       a
                      D
                         a)
                        t
                 이
               데
                     (
                   터
         첫째, 데이터(Data)연습을 한다
                                                                 스코어를  만드는  하위  데이터(Sub  Data)를  모으고  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신이  연습할  것을  찾아내는
                                                                 연습법이다. 드라이브 거리, 페어웨이 적중률, 그린 적중률, 스크램블링, 퍼팅수 등의 하위 데이터 속에 연습할
                                                                 거리가 있는 것이다. 1부 투어프로의 경우에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지난 시합의 기본 데이터를 얻을 수 있지만,
                                                                 선수들은 자신의 라운딩
                                                                 데이터를 스스로 기록하고 정리하여야 하는데 이것이 연습의 시작이다.
                                                                 목표 스코어를 내지 못한 경우, 스코어라는 평균점수를 가장 많이 깎아 먹은 하위 데이터를 먼저 확인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1년간의 시합 데이터를 갖고 하기도 하고, 특정 시합에서의 데이터만을 참고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평균스코어 이븐(Even, 72타-남자, 여자 1부 정규투어에서 예선 2라운드에서 이븐만 치면 많은 대회에서 예선통과를 할 수 있다)을 치기 위해서는 평균 그린 적중률이 13
          개 정도 나와야 하는데 그 이하라면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150m 이상 거리 내리막 라이에서, 바람이 많이 불 때 주로 그린에 올리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면, 맹목적인 많은 스윙연습이 아니라 6번과 5번 아이언 연습에 집중해야
          하고, 언이븐 라이(Uneven Lie 내리막, 오르막 라이 평평하지 않는 곳에 볼이 놓여 있는 상황)에서의 정확한 임팩트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바람이 불 때 어떻게 바람을 읽고 거리를
          계산할 것인가 하는 자신만의 거리감을 훈련하는 것이다.


          주말골퍼들도 라운딩 후 자신의 스코어와 함께 스코어를 만들어 내는 하위 데이터들을 기록하고 겨울 비시즌에 자신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그러면 다음
          시즌을 위해 겨울 동안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가가 명확해진다. 드라이브 거리는 좀 나는데 방향이 왔다 갔다 해서 벌타를 많이 먹었다면 방향 연습에 집중해야 한다. 스윙에서 방향에
          영향을 주는 동작 변수가 무엇인지 그것부터 먼저 공부하고 찾아본다. 임팩트 때 왼쪽 어깨의 방향이 볼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론을 깨닫고 연습장을 찾아가는 것이다.
          목적 있는 연습의 시작이다.

         둘째, 미션(Mission)미션(Mission)연습을 한다

                                                      시간을 때우는 연습이 아니라 스스로 부여한 미션을 달성하면 마무리하는 연습법이다. 드라이브 오비 2방 냈다고 해서
                                                      타석에서,  3퍼팅  2개  했다고  해서  연습그린에서  무작정  많은  연습을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미션을  만들고  해당  미션을
                                                      달성하면 연습을 끝내는 연습법이다.


                                                      드라이브 연습의 경우는 인도어 연습장 정면 그물을 활용하여 특정 구역을 지정하고(아래 그림참조), 드라이브를 10개쳐서
                                                      해당 특정 구역 안에 9개를 집어넣으면 오늘의 드라이브 연습을 마치는 것이다. 9개 달성에 실패하면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찾아보고, 연습하고 또 다른 세트, 10개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성공할 때까지.


                                                      긴장감과 프레셔를 이겨내는 멘탈 연습까지 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효과적인 연습법이라 할 수 있다. 연습시간이 1시간이
                                                      될 수도 있고 3시간, 4시간이 되기도 한다. 실제 겨울 전지훈련에서 벙커샷을 핀 1M 내에 10개중 7개를 붙이는 미션연습을
                                                      시켰는데  하루  종일  했는데도  실패해서  다음  날까지  연장  훈련을  시켰던  기억이  있다.  그  고생을  했던  선수의  벙커샷
                                                      세이브율이 향상된 것은 예상하는 바와 같다.


                                                      주말골퍼의 경우는 드라이브 거리를 늘리기 위해 연습장 정면 그물을 활용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그물에 목표지점을붙여 둔 경우(예를 들어 210M 표지판), 그 표지판 위로 볼을 보내는 미션연습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거리목표에
                                                      맞게 미션을 설정하면 된다. 이는 날을 잡아 1달에 한 번 정도 도전해보면 그 재미도 느끼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68page에 계속됩니다...]
          66 www.mylifeweekly.com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