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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번역가 "노벨상, 공정해..."
3위
3위 英 번 역 가 " 노 벨 상 , 공 정 해 . . . "
한강 알린 英번역가 "노벨상, 공정한 시대로 나아간단 희망 줘"
"한강 작가가 121년의 노벨문학상 역사상 아시아 여성 최초로 차이가 있다"고 이번 수상의 의미를 짚었다.
이 상을 받는 것은 문학계가 공정한 시대, 개인의 정체성이
공로를 가리지 않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그러면서 "노벨상 심사위원들은 여러 언어의 작품을 읽을
수 있고,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를 쓰는 전문가의
영국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는 12일 기고문을 통해 "과거 평가도 반영한다"면서 "이는 심사위원들이 한강의 작품성을
노벨문학상이 주로 백인 남성에게 수여됐다는 사실은 얼마나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유럽 중심주의와 성차별이 만연했는지 보여준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미스는 한강과의 인연으로 익히 알려진 번역가다.
스미스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번역해 2016 스미스는 "한강의 작품을 번역한 사람은 50명이 넘는다"며
년 세계적인 권위의 영국 문학상인 맨부커상(현 부커상) 이들 번역가의 공헌이 과장되지 않게 인정받기를 기대했다.
인터내셔널 부문을 한강과 공동 수상했고, 이로 인해 한강의 그는 "윤선미 번역가가 아르헨티나 출판사에 제안해 '채식주
작품을 세계에 알린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번역가다. 의자'를 스페인어로 번역했고, 30년간 한국에 거주한 리아
요베니티 번역가는 '희랍어 시간'과 '작별하지 않는다'를
그는 기고문에서 "한강의 작품을 사랑하는 세계의 무수히 이탈리아어로 번역했다"며 "저는 이런 과정을 기사로 접하며
많은 독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강의 뛰어난 작품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인정받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그러면서 "많은 번역가의 노고와 실력 덕분에 한강의 문학
한강은 종전과 완전히 다른 수준의 인정을 받는 작가가 됐다" 작품이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우리(번역가들)
며 "노벨문학상은 작가의 전체 작품에 수여한다는 점에서, 의 공헌이 인정받는다면 기쁜 일이겠지만, 번역가들의 공헌이
무엇보다 영어권 중심의 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커상과 큰 과장 없이 정확하게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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