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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블라디미르"…친근한                           이날  미러  정상간  통화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칭 속 정작 휴전 시점은 빠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회담엔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주요국 및 영국이 참여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영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현재의  교착  상태는            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시간 넘게 통화한
                                                         (EU), 영국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고려하고 있다고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헀다.
                                                         시사하며  미국을  향해  “필요한  것은  러시아가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동일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팀이 참여하는 회의를 고려하고
                                                         촉구했다.                                            있다.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일부  EU  대표단,  영국  등의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싶다"며  "장소는  튀르키예와  바티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미러  정상  간  전화  통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스위스를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이  약  2시간  동안  통화를  마친  뒤,  러시아와            이번이  세  번째다.  2시간  5분간  진행된  이번  통화는  매우
          우크라이나가 즉시 휴전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편의성이  아니라  누가  결과를  낼  회의를  조직할  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즉시 휴전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우샤코프  보좌관은  두  정상이  서로  필요할  때  전화하기로
          전망과 달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미래의               합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언제든지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완전하고
          평화 협정에 관한 각서”를 작성할 준비가 돼 있으며 “가능한”             전화하시라.  기꺼이  전화를  받고  기꺼이  대화하겠다’고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은 역시 거부했지만 대신 "휴전이 포함된
          휴전을 포함한 사항을 “정의”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트럼프               말했다”고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              잠재적인 미래의 평화 조약에 관한 양해각서"를 마련하는 데에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모두 전투가 언제 중단될지에 대해서는               로  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손자  탄생을  축하했다고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언급하지 않았다.                                      덧붙였다. 또 두 정상이 직접 만나 회담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한  직후                                                              타협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영토 문제 등 전쟁의 '근본적인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향후 평화 조약에 대한 양해각서                우샤코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서  러시아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작성과  관련해,  예컨대  분쟁  해결의  원칙,  평화협정  서명         역할과 경제적 지위를 고려해 러시아와 상호 존중하고 호혜적
          시한 등 여러 조건들을 포함한 협의를 우크라이나 측과 계속               관계를 맺는 것을 선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며 우크라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과 후 이날 젤렌스키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관련 합의가 도출될 경우 일정               문제가  해결된  뒤  양국  관계를  좋게  전망했다고  말했다.            대통령과도 두 차레 통화했다.
          기간 동안의 잠정적 휴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미국의  가장  중요한
                                                         무역 및 경제 파트너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통화는  "몇  분"  정도로  짧게  했고,  두  번째  통화는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한  우크라이나와  유럽과  달리,  먼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EU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차단,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상원에서 추진되는 새로운 대러                  이상 진행했다.
          영토  양보  등을  조건이  이뤄져야지만  휴전이  가능하다는            제재 법안을 언급했다면서도 “그는 자신을 제재의 지지자가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다. 유리 우샤코프               아닌 일종의 합의의 지지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에서 휴전을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날 통화에서 휴전 시기에 대한 언급은                                                                 주장하면서  양해각서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고,  우크라이나를
          없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양국간  수감자                 배제한 채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지 말 것을 촉구헀다.
                                                         교환  문제도  논의됐다면서  각국에  수감된  시민을  9명씩
          뉴욕타임스(NYT)는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평화             교환하는 방안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 문제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의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협정과 휴전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만 하면서               다뤄졌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오만이                 철수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어떠한 돌파구도 드러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               중재하는  미국과  이란의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WP)도  “트럼프는  모든  협상으로의  진전을  방해하는  핵심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에서 "이곳은 우리 땅이고 우리는 우리
          요구사항  일부에  대해  푸틴이  물러섰다는  징후는  밝히지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리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트럼프·푸틴 통화 후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알면서도 그런 요구를 했다.


          미국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회담에 참여하지                    '우크라군 철수' 거부…"우리 영토"                          그것은  그들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미국이  분쟁을  중재해서는  안                                                           라고 주장했다.
          된다는  러시아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휴전 및 종전을 위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나아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은행 및
          조건은 “두 당사국 사이 협상될 것이다. 그렇게만 할 수밖에                                                               에너지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없다”며  “다른  누구도  알지  못하는  협상의  세부사항을
          그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이와  관련  EU는  은행·에너지  부문  중심의  17차  대러  제재
          트루스소셜에 밝혔다.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앞서 러시아는 이스탄불과의 협상에서도 미국 대표는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행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부 정책 기획 책임자인 마이클 앤톤의 참여도 거부한 바                                                                통화  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  및
          있다.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바티칸이 평화협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종전              종전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는 이번
          중재자가 된다는 제안에 환영했다.                             협상을  위한  차기  회담  장소로  튀르키예나  바티칸,  스위스를          회담이 실질적인 평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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