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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선  ‘친  트럼프’  후보                         것"이라고 말했다.                                      목적이든  하버드대에  오려고  비(非)이민  비자를  신청한
                                                                                                          사람의  온라인  활동을  철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즉시
            당선...우파 포퓰리즘 내세워                              앞서 멕시코 의회는 모든 법관을 국민 투표로 선출하는 판사  시행되는  이번  조치의  대상자는  유학생은  물론이고  교수,
                                                          직선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개헌을 의결했다. 이 개헌에는  연구원, 대학 직원, 초청 강연자 등까지 모조리 포함한다.
                                                          대법관  정원  감축(11명→9명),  대법관  임기  단축(15→12년),
                                                          대법관  종신  연금  폐지,  법관  보수의  대통령  급여  상한선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27일 유학생 등의 비자 신규 면접을
                                                          초과 금지 등도 포함됐다. AFP통신은 사법부 내 모든 법관을  중단하고  소셜미디어  검증  또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이  직접  선거로  뽑는  나라는  멕시코가  처음이라고  그  첫  번째  조치로  하버드대  유학  및  연수  관련  신청자에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일부  주는  유권자들이  판사를  직접  대한  검증에  나선  것이다.  구체적인  검증  기준은  알려지지
                                                          선출하기도 한다. 멕시코 선관위는 전체적인 개표 완료까지  않았지만 비자 신청자의 반유대주의 성향을 집중적으로 살필
                                                          열흘 안팎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엘우니베르살과  것으로 알려졌다.
                                                          레포르마 등 현지 언론은 홍보 부족과 관심도 저조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표소는 대선이나 총선(1               국무부는  특히  비자  신청자의  온라인  활동이  전혀  없거나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민족주의  우파  성향의             만7000여개)의 절반 수준인 8400여개만 마련됐다.                  소셜미디어  계정이  비공개로  설정됐다면  이를  검증을
          야권 후보인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42)가 득표율 50.9%로                                                             회피하려는  시도로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신청자를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가운데,  일각선  부정선거  우려도  나온다.  선출돼야  신뢰할  수  없으므로  사실상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할  직위가  많다  보니  경우에  따라  유권자  1명이  최대  13       뜻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폴란드  TVP  방송  보도를  인용,              장까지  투표용지를  받았는데,  일부  유권자는  일종의  '커닝
          나브로츠키가  50.9%,  친유럽  자유주의  성향인  집권  여당          용지'를 가지고 투표소로 향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에 따라 미국 주요 대학들의 움직임은 분주해졌다. 지난달
          시민플랫폼(PO)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53) 후보가 49.1             선관위에서  미리  관련  동향을  접하고  투표소에  지참하지  31일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대학  총장과  고위급
          %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못하도록  조처했다고  한다.  종이를  주름지게  여러  겹으로  인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백악관 고위

                                                          접은  형태가  악기와  닮았다며  현지에서  '아코디언'이라고  인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로이터통신도 현지매체 오넷을 인용해 나브로츠키가 승리할                  부르는 이 용지에는 판사 후보의 이름이 적혀 있다. 전날 남부  각  대학에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폐기하라”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넷은 홈페이지에서 나브로츠키가                 치아파스주(州)에선  투표용지를  담은  상자  25개가  사라져  압박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고심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이다.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를 현재 완료한 상태로, 조만간                  美  "하버드대  유학  신청자  SNS                        몇몇  대학은  학내  유학생에  대한  지원책도  내놨다.
          공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검증" 계정 비공개땐 비자 막을듯                            애리조나주립대는  올해  여름방학  기간  모든  유학생에게
                                                                                                          캠퍼스  내  주거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내  해외
          보수 역사학자인 나브로츠키 후보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지원                                                                 유학생들이 재입국이 거부될 것을 우려해 고국에 돌아가지
          축소와 유럽 난민협정 탈퇴, 트럼프 행정부와 안보 협력 등                                                                않고 미국에 머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반유럽·친미 정책을 내걸었다. 그는 이달 초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기도의 날 행사에 찾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하버드대는  이민  당국  관계자의  불시  방문에  대비해
          함께 사진을 찍고 이를 선거전에 대대적으로 활용해왔다.                                                                  유학생들에게  대응  요령이  담긴  카드  또한  배포하고  있다.

            멕시코 "전 세계 최초"… 대법관·                                                                           학내 여러 비상 연락망의 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다.

            판사 881명 국민이 직접 뽑는다                                                                            中 “관세처럼 미국이 제 발등 찍을 것”
                                                                                                          이번  조치가  이미  관세  등  각종  의제로  강하게  대립  중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을 격화시킬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최근 주요 대학 내 반(反)              루비오  장관은  앞서  지난달  28일  “중국공산당과  관련이
                                                          유대주의 확산 차단, 안보 위험 제거 등을 이유로 중국 등 각국             있거나  ‘핵심  분야’에서  연구하는  중국  학생의  비자를
                                                          유학생에  대한  각종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          공격적으로(aggressively)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유학  신청자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검증하는  작업에                중국인  유학생을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협’으로  못  박은
                                                          착수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것이다.

                                                          특히 이 같은 검증 과정에서 소셜미디어 활동이 전혀 없거나                중국 외교부는 같은 달 29일 이 조치에 대해 “정치적 차별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한  신청자의  경우  사실상  비자를              행위”라며  불만을  표했다.  다만  2020년  말  트럼프  1기
                                                          발급하지 않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멕시코에서  법관을  국민이  직접  뽑는  특별선거  투표가                                                              행정부가 중국공산당원과 그 가족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시작됐다.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                미국  주요  대학들은  ‘집중  타깃’이  된  하버드대처럼  되지          제한했을 때 중국이 거세게 항의했던 것보다는 반발 수위가
          (INE)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  동안  않으려고 백악관과의 물밑 접촉에 나섰다. 일부 대학은 미국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관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투표에는  1          입국 거부를 우려해 방학 기간에도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억53만7828명의  유권자가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선거를  학내  유학생들에게  거처를  제공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지도부가 이번
          통해  3396명의  후보  중  대법관  9명을  포함해  모두  881       분주하다.                                           비자 취소 정책이 궁극적으로는 미국에 더 해를 끼칠 것으로
          명의 연방판사를 뽑는다. 애초 1만8000명쯤 되는 지원자가                                                               믿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은 약 28
          참여했는데, 선관위는 3422명을 후보자로 압축했다. 후보자  소셜미디어로 반유대주의 검증                                              만 명, 미 경제에 기여하는 규모는 약 143억 달러(약 20조 원)
          중 일부는 유세 과정에서 사퇴했다. 과달루페 타데이 멕시코  폴리티코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무부는 전 세계 외교 공관에                              다.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했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선관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정의를 위한 본보기를 택하게 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서명한  전문(電文)을  보내  “어떤                         이를 30%로 대폭 낮췄듯 이번 조치 또한 결국 미국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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