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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그가 힘을 주자 나는 방어를 하며 약 1/2 가량 넘어져 주었다.           지들이 지네 무덤을 판게지... 덩치가 크다고 힘이 다 센 건
               씨드니 쌈돌이의                                  그  챔피언은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으아아!!!”            아니니까...

               시드니 이야기 제 847회                            하고  소리를  지르며  마지막  박차를  가해왔다.  주위의             안그래요? 후후
                                                         레바니스들은 금새 표정들이 밝아지며 응원까지 하였다.

               글 한용훈                                                                                    라인작업에서 일하던 중국인이 슬며시 손을 들어
               ssamdorihan@gmail.com                     그 와중에 내가 조용히 말을 건넸다.
                                                                                                        ‘나~ 화장실에 가고 싶어’ 라는 의사 표시를 한다.
                                                         “ You ready ? ”
                                                                                                        슈퍼바이져인 인도인 알렉스가 그를 발견하고 그의 자리를
                          태권도와 팔씨름                       이건 또 무신 소린가? 싶은 챔피언과 레바니스들...                  메꾸고 그 사이에 그 중국인은 화장실엘 다녀온다.
                             - 제 4화 -
                                                         나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기중기가  물건을  끌어  올리듯           이것이 평상시 공장에서 라인작업을 하는 이들의 풍경이다.

                           당당한 공돌이                       상대방의 손을 밑으로부터 끌어 올려서 식탁 바닥으로 그의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그 중국인이 화장실엘 자주 다니기
                                                         손등을 지그시 눌러버렸다.
                             - 제 1화 -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그저
                                                         (사실은 이게 나의 주특기이다. 어려서부터 핸드볼로 다져진
                                                         손목의  힘을  이용해  상대방의  힘쓰는  방향을  분산시켜             ‘저 사람이 속에 탈이 낫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기는 방법이다)                                      슈퍼바이저인 알렉스는 그를 다르게 보는 것 같았다.

                                                         끄으~응... 하며 아무 말 못하는 챔피언과 그의 무리들..ㅋ             오전에도  화장실에  서너번  다녀오더니  오후에도  벌써  두
                                                         ㅋㅋ                                             번째 손을 슬며시 드는 중국인.


                                                         의외의 결과에 놀라며 즐거워하는 중국친구 링.                      알렉스가 슬며시 고개를 돌려 그를 외면했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레바니스들에게 소리를 쳤다.                   손을 계속 들고 있는 중국인.


                                                         “앞으로 나를 레바니스 챔피언이라고 불러라! 알았지? 앙! ”             고개를 아예 다른 쪽으로 돌리고 있는 알렉스.

                                                         나는 링과 함께 발걸음도 가볍게 그 자리를 떠났다.                   나는 우연히 목격하게 된 이들의 심리전에 호기심을 갖고
                                                                                                        자세히 그들의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 다음 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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