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 Mylife Property 900 ::
P. 10
MY Economy / 경제
RBA 총재 “금리 동결은 명의 위원이 동결에 찬성, 3명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이례적인 분열이 나타났다.
불록 총재는 이날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대표를 던진 세 명의 구성원이 누구인지,
그리고 RBA 내부 인사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 표들은 익명입니다. 누가
‘방향’보다 ‘시점’의 문제” 어떻게 표를 던졌는지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 표결은 회의실 안에서 동결과 금리
인하의 장단점에 대해 활발하고 건설적인 토론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라고 답했다.
시장 혼란 속 RBA
“인하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아” 총재는 이어 두 입장 간의 차이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른 시각 차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를 지지한 위원들은 물가 압력을 더 완화된 시각으로 해석했으며, 특히 국제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하방 리스크를 더 우려했다고 밝혔다. 불록 총재는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이번 결정은 우리가 향후 금리 인하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방향성보다는 시점의 문제였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도 같은 점을 거듭 확인하며, 이번 결정이 금리
인하 기조 자체를 접은 것이 아니라 ‘언제 인하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는 다시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 빠지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이번 결정은 ‘금리를 내릴 거냐 말 거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내릴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불록 총재는 이번 발표가 모기지 대출자들에게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중앙은행이 보다 확실한 데이터와 여건을 확보한 뒤 조치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현재 우리가 보는 물가 지표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큽니다. 시기를 놓치면 다시 물가와의 싸움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한편, 이달 말 발표될 분기별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는 다음 금리 결정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시장은 여전히 8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호주 달러는 발표 직후 미화 65.15센트에서 65.5센트로 소폭 상승했으며, 국내 주요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3.85%로 동결한 가운데, 미셸 불록(Michele
Bullock) 총재가 이번 결정의 배경과 이사회 내 의견 분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은행들도 여전히 올해 또는 내년 중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Commonwealth
이번 결정은 시장의 기대와 다르게 나왔으며, 이사회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 결과였다. Bank는 연말 기준금리를 3.35%로 예측하고 있으며, NAB와 ANZ 역시 2025년까지 여러 차례
RBA는 최근까지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결정을 이어왔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6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