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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호주중앙은행,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가
예상됐던 것이다.
기준금리 3.85%로 동결… 그러나 RBA는 “물가가 목표 경로를 유지하고 있는지 추가 정보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6:3으로 찬반 의견이 갈린 이례적 상황 속에서
시장 ‘충격’ 이루어졌다. 최근 수개월간 만장일치에 가까운 결정들이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위원회
내부의 의견 분열이 두드러진 것이다. 금리 동결 소식 직후 호주 달러 가치는 즉각 반응했다.
시장 기대 무산… RBA 발표 직전 미화 65.15센트였던 환율은 65.5센트로 상승하며 외환시장에 영향력을 미쳤다.
“물가 추이 좀 더 지켜볼 것”
짐 찰머스 연방 재무장관은 “이번 결정은 많은 호주인들의 기대와 달랐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물가안정 측면에서는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올해에만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찰머스 장관은 “해외 사례를 보면 중앙은행이 매 회의마다
금리를 내리는 것은 아니며, 현재로선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RBA의 이번 동결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추가 판단을 위한 시간 확보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미·중 무역 관세 정책 변화가 호주 경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경제학자 크리슈나 비마바라푸는 “경기 모멘텀이 여전히 약한 상황에서 이번 동결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현금금리는 연말까지 3.1%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오는 8월에는 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추가 인하 여부는 이달 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3.85%로 동결했다. 이는 금융시장과 전문가들이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RBA 통화정책 회의는 국내외 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예상했던 추가 인하 가능성을 뒤엎은 결정으로, 수백만 가계가 기대했던 모기지 부담 완화를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산시키며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두 달 연속 인하를 확신하고 있었다.
올해 초부터 경기 성장률이 미약하고, 물가 상승률이 2.1%로 안정적이며, 여기에 미국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