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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호주 4조 달러 연금, 세계 돈을 빼기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2025년 8월 일본 선거를 앞두고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 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야당은 정부 지출 확대를 주장하고 있어, 일본 국채가 대규모로 매도될 가능성도
채권시장 붕괴 ‘위기 노출’ 제기된다. 국채가 매도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과 채권을 팔고 자금을 일본 자산으로 돌릴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곧
호주 은퇴자들이 글로벌 채권시장 불안으로 미국 자산 시장의 급격한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AMP의 투자전략 책임자 샤인 올리버는
재정 위기에 직면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장기 금리 상승은 미국 주식시장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현재 미국 국채를 1.1조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어, 자금이 빠져나가면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자산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직까지는 미국 국채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는 않지만, 투자 매력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일본 투자자들이 자국 채권조차 사지 않는다면, 외국 채권은
더더욱 안 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 경제 둔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 의장 경질
가능성, 일본 국채 금리 급등 등이 3대 리스크로 꼽히며, 이 중 하나라도 현실화된다면 월가의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모든 흐름은 결국 호주의 superannuation 시스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호주 전체 super 자산의 17%에 해당하는 약 미화 4,500억 달러가 미국 자산에 투자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호주연금협회(ASFA)의 CEO 메리 델러헌티는 “호주 연금 자산은 장기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전략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을 견딜 준비가 돼
호주의 4조 달러 규모의 퇴직연금(superannuation) 시스템이 전 세계 채권시장의 급변 사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우려는 현재 글로벌 채권시장에 너무 많은 부채가 쌓여 있다는
‘치명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는 곧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수백만 호주인이 점이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에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심각한 재정적 불안정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불안정의 핵심은 글로벌 채권시장, 특히 일본 대대적인 개입에 나섰지만, 2025년 현재는 그런 정치적 여유조차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권시장과 관련돼 있다. 작년 8월 초, 일본의 금리 인상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며 ‘
일본 캐리 트레이드’가 붕괴되자, 호주 증시도 급락했다. ‘캐리 트레이드’란 낮은 금리로 엔화를 결론적으로, 호주의 연금 시스템은 강력한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일본·미국발 채권 시장
빌려 미국 주식이나 채권 등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일본이 갑작스럽게 충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 상당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금리를 0.1%로 인상하고, 미국 고용지표가 나쁘게 나오자 투자자들이 일제히 미국 자산에서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