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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RBA,                                                                     수개월, 때로는 수년이 걸려 더욱 위험할 수 있다.


         금리 정책이 경제 발목                                                             반면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은  미래를  내다보고  움직인다.  시장은  이미  물가가  완화되고
                                                                                  고용지표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예측했지만, 지난달 RBA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금리 동결을 택했다.


                                                                                  그 직후 발표된 6월 고용 수치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고, 실업률도 4.3%로 상승했다. 이번 7
                                                                                  월 고용지표 역시 RBA 통화정책 회의 직후 공개될 예정이어서, 또다시 과거 지표만 확인하느라
                                                                                  대응이 늦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3년 전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하며 대응이 늦었던 전례가 있다. 당시
                                                                                  미  연준은  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  진단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판이었다.  지금은  반대로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3.85%인  기준금리가  여전히  “제약적”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경제를
                                                                                  억누르지 않는 중립금리는 약 3%로 평가되는 만큼,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0.25%포인트 인하로 기준금리는 3.6%까지 내려갔지만, RBA는 향후 더 많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제롬 파월 의장도 조만간 금리 인하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RBA가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정책  접근을  지속할  경우,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추고
          호주준비은행(RBA)은  금리  정책을  논의할  때마다  “데이터  의존적(data  dependent)”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금리 인하가 늦어질수록 기업 투자와
          이라는 말을 반복해왔다. 이는 미국 연준(Fed),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등 세계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기준이기도 하다.
                                                                                  따라서 RBA가 앞으로는 미래 전망과 시장 신호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정책 전략을
          하지만 이 원칙의 한계는 통계가 언제나 과거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경제가 빠르게 변할 때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제 전문가들은 “데이터 의존적 접근은 안정성을 주지만,
          중앙은행이 뒤늦게 대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특히 금리 정책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변화가 빠른 경제 환경에서는 신속한 판단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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