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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세계 최초의                                                                   있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무이  양(Muyi  Yang)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이미
                                                                                  청정에너지 미래를 향해 방향을 확실히 틀었고, 그 흐름은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한다.
         ‘전기국가’로 변모하는 중국                                                          중국은  20세기  후반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저가의  상품을  대량  생산해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동시에 막대한 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떠안았다. 2006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배출국이 되었으나, 인구 대비 배출량은 여전히 미국과 호주보다 낮았다. 오염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가 심각해지자, 중국은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 전략을 통해 첨단
                                                                                  기술 중심 산업 구조로 전환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국가적  지원과  보조금을  통해  태양광,  풍력,  배터리,  전기차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한
                                                                                  결과, 10년 만에 중국은 청정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강자가 되었다. 오늘날 전 세계 태양광.
                                                                                  풍력 발전의 절반, 전기차의 절반이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올해 4월 한 달 동안만 45.2GW의
                                                                                  태양광 설비가 추가됐으며, 이는 호주 전체 누적 설치 용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러한 성과는 중국 내 배출 정점 신호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전기화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는 이미 호주를 비롯한 각국의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표준처럼  자리  잡았다.  카본브리프(Carbon  Brief)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청정에너지 수출만으로도 해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이 1%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이 거대한 전환은 단순한 환경적 성과를 넘어, 중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중국  GDP의  10%가  청정에너지  산업에서  나왔으며,  이는  오랫동안  중국  경제의
                                                                                  중심이었던 부동산 산업을 능가하는 수치다.
          올해 4월, 중국은 단 한 달 만에 호주가 지금까지 설치한 태양광 전체 용량보다 더 많은 발전
          시설을 추가했다. 이는 호주의 부진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중국의  전기화  전략은  에너지  안보와도  밀접하다.  풍부한  석유.가스를  자체적으로  보유한
          재생에너지를 사회 전반에 도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그러나 이 변화의                        미국과  달리,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따라서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이유를 단순히 기후변화 대응 의무에서 찾는 것은 오해다. 중국의 전환은 무엇보다도 해외                        재생에너지 기반을 확충하는 것은 장기적 번영을 위한 필수 과제였다. 실제로 중국의 원유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고, 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적 필요에서 비롯됐다.                             수입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7년 중국이 원유 수요
          중국은 막대한 경제력과 국가 의지를 청정기술에 집중하며 화석연료 시대의 종언을 앞당기고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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