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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나는 난생 처음 오바타임이란 수당을 받기로 하고 남의 악발이 수잔이 나에게도 인사를 건네왔다. “Everthing
씨드니 쌈돌이의 색션으로 일을 하러갔다. OK?"
시드니 이야기 제 854회 나와 링이 그곳에 들어서자 낯선 눈초리들이 우리들을 나는 긴장을 풀지 않고 그녀에게 ‘좋다’ 라고 표현했다.
향했다. 나는 링이 이끄는대로 한쪽에 자리를 잡고 그가
글 한용훈 시키는대로 손발을 맞추어 일을 시작했다. 그녀는 아무 말 않고 나와 링이 일하는 모습을 잠시
ssamdorihan@gmail.com 지켜보더니 휙 돌아서 어디론가 잰걸음으로 가버렸다.
packing하는 일은 평소에 내가 일하는 것보다는 훨씬 쉬운
일이었다. “그녀는 좋은 사람이야” 하고 링이 나에게 말했다.
링 이야기 (1) 링과 내가 어느 정도 손발이 맞아 작업속도가 나기 시작했을 나는 의외의 말에 “그래 ?” 하며 링을 쳐다보았다.
- 제 2화 - 때, 그 색션의 공장장인 ‘수잔’이 우리들에게 나타났다.
“우선 그녀는 의리가 있고 매사에 너무 정확하지. 일을
수잔. 제대로만 해내면 그녀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 나는 그녀를
상대하기가 너무 편해” 하며 씩 웃는 링.
그녀는 월남 아줌마인데, 남편은 호주사람이고 우리
공장에서 악발이로 소문난 여자이다. 그는 정말 듬직한 일꾼이며, 내가 공장장이라 해도 그의
요구를 다 들어 줄 것 같았다.
거의 모든 공돌이들이 그녀와 함께 일하는 것을 꺼리는데...
그녀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링에게 “니가 말한 친구가 그 후부터는 링이 항상 오바타임을 갈 때 나에게 동행을
이 친구냐?” 하고 물었다. 요구했다.
링은 일손을 멈추지 않고 부드러운 미소를 띠우며 “그래... 그래서 자연히 링과 나는 더욱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맘에 드냐?” 공장에서는 우리가 형제라고까지 불려지게 되었다. 내가
링과 한조가 되어 일을 할 때면 일이 너무 쉽고 능률도 올라,
하고 맞장구를 쳤다. 일하는 맛(?)까지 느낄 수 가 있었다.
얼라~? 이 악발이에게 이런 부드러운 면이 있었나? 링은 나와 함께 일하며 궂은 일, 힘든 일은 자기가 다 도맡아
처리를 하며 일의 처리능력도 나보다는 한수 위여서 우리 조
그리고 내가 무슨 애완동물인가? 맘에 들고 안 들고 (나와 링)는 공장에서 단연 톱이 되었다.
하게시리...
[ 다음 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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