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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ANZ, 고객 기만·정부 허위 거래량을 실제보다 수천억 달러 이상 과장 보고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수천 명의
사망 고객에게 수수료를 계속 부과하고도 환급하지 않았으며, 유족의 문의에도 정해진 기한 내
응답하지 않는 등 필요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고객 보호 체계 역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보고…사상 최대 벌금 직면 2022년 5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488명이 은행에 고충을 접수했으나,
ANZ는 단 한 건도 응답하지 않았다.
데이터 조작·사망 고객 수수료 부과·고충 무시 등 다수
위법 행위 적발…ASIC, 총 2억4천만 달러 제재 요청 실직, 질병, 가정폭력, 사별 등 위기 상황에 놓인 고객들은 상담이나 지원 없이 오히려 채무 회수
조치에 직면해야 했다. 이에 대해 금융 권리법률센터의 줄리 데이비스 수석은 “이미 생활고에
시달리는 고객들이 은행의 외면까지 겪은 것은 뺨을 맞은 듯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ANZ의 구조적 문제는 이자율 시스템에서도 나타났다. 약 11년간 특정 신규 계좌 고객 26,917
명에게 약속된 보너스 금리가 적용되지 않아 총 48만 달러의 이자가 지급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환급된 금액은 9만 2천 달러에 불과하다. 독립 은행규제 준수위원회(BCCC) 역시
주요 은행들이 사망 고객 처리와 유족 응대에서 반복적으로 실책을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NZ는 지난해 7월에도 사망 고객 재산에 수수료를 부과한 혐의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ASIC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연방 법원에 총 2억 4천만 달러의 벌금을 요청할 예정인데,
이 중 8천만 달러는 단일 위반 사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조 롱고 위원장은 “
은행 시스템은 고객과 정부의 신뢰 위에 서야 하지만, ANZ는 그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사라 코트 부위원장 역시 “로열 커미션이 출범한 지 5년이
넘었지만, ANZ는 여전히 반복적으로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폴 오설리반 ANZ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기대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ANZ은행이 수년간 고객을 기만하고 정부에 허위 보고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달 말까지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에 시정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벌금에 직면했다.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15일, ANZ가 고의적인 데이터 조작, 고객 고충 해당 조치에는 약 1억 5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비스 수석은 “이번 사건은
외면, 이자율 적용 오류, 사망 고객 대상 수수료 부과 등 다수의 위법 행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전체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모든 금융기관이 고객을 위한 진정한 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NZ는 연방 정부와의 140억 달러 규모 채권 거래를 관리하는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