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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총격범은 시리아 출신, 이슬람 혐오 · 인종차별 반감




                                                                미국  콜로라도  볼더시의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고 몰래 지켜보고 있다고 해왔다”고 말했다.
                                                                식료품점에서 지난 22일(
                                                                현지 시각) 총기를 난사해     알리사의 페이스북에서도 “이슬람 혐오를 이유로 누군가 내 휴대전화를 겨냥하고 있어 두렵
                                                                10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다”는 내용이 여럿 발견됐다. 그는 자신을 “레슬링과 다큐멘터리, 컴퓨터 공학과 킥복싱에 관
                                                                는 폭행 전과가 있는 21세    심이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알리사가 무슬림 종교 성향이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의 시리아계 이민자로 나      고 전했다.
                                                                타났다. 조 바이든 미 대
                                                                통령은 의회에 총기 규제      그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그의 정신 질환과 폭력 이력이 조명되면서,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이번 사건의 화두는 미국의 해묵은 총기 규제 이슈로 옮겨가고 있다. 알리사는 범행 엿새 전인
                                                                촉구하면서  대통령  직권     16일 AR-15 소총과 탄창을 구입했으며 아무 규제 없이 총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으로 시행할 수 있는 대책     나타났다. 그는 범행 당시 AR-15 소총뿐 아니라 권총도 소지했고, 탄창을 끼울 수 있는 전술
                                                                도 검토 중이다.          조끼를 착용한 중무장 상태였다고 한다.


                  볼더 경찰은 23일 총격범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21)를 10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애틀랜타 총격의 조기(弔旗·18~22일 게양)가 내려지기도 전에 이런 일
                  고 밝혔다. 경찰은 알리사가 1999년 시리아에서 태어나 2002년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했다            이 또 발생했다”며 “나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콜로라도 총격 희생자를
                  면서 “콜로라도 중부 도시 알바다 출신이며 생애 대부분을 미국에서 살았다”고 했다. 총격 희              추모하기 위한 조기를 27일까지 백악관 등 모든 연방 기관에 게양할 것을 명령했다. 바이든은
                  생자는 20~65세 사이의 무고한 시민들이었다.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총기 구매자 신원 조회 강화 등의 총기 규제 법안을 통
                                                                                   과시킬 것을 의회에 촉구하면서 “이건 당파적 이슈가 아니라 미국의 이슈”라고 했다. 그러나 이
                  알리사는 2018년 고교 동급생이 자신의 이름을 놀리듯 말하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이               런 총기 규제안은 막강한 이익 단체인 전미총기협회와 공화당의 반대를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유로 마구 때려 법원에서 분노 조절 치료 명령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알리사의 형(34)은 온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 사건을 막기 위해 입
                  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동생은 매우 반(反)사회적이며 피해망상을 갖고 있다. 고교 때부터              법뿐 아니라 행정명령 발동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아빠 무릎위 7세도 피격                                  이에서 총격으로 7세 소녀가 숨졌다고 현지 장례업자를 인용해 보
                                                           도했다. 보안군이 발포할 당시 소녀는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무릎
            미얀마 군부는 "평화시위 아니었다"                            위에 앉아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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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 묘 칫이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현재까지 희생된 미얀마인 중 가
                                                           장 어린 나이다. BBC는 "구조대원들이 소녀를 치료하기 위해 급히
                                                           출동했지만,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와 관련,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만달레이에서는 최소 8명이 숨졌는데, 이

                                                           중에는 집 문을 잠그다가 가슴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은 14살 소
                                                                                                           이처럼 어린이 희생자들까지 속출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사정권은
                                                           년 툰 툰 아웅도 있었다. 또 지난 20일에는 만달레이에 있는 한 찻
                                                                                                           유혈사태의 책임을 시위대에 전가하고 있다.
                                                           집에서 일하다가 군경이 난사한 총에 맞은 15살 소년 조 묘 텟이 숨
                                                           을 거뒀다.
                                                                                                           군정 대변인인 조 민 툰 준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군경의 시위 진

                                                                                                           압으로 총 164명이 숨졌다고 밝히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15살 고교생 아웅 카웅 텟이 군경의 총탄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사격에 시위와 관련 없는 어린이들까지 잇달            에 숨졌다.                                          군경 희생자도 9명이 나왔다며 "이들을 평화 시위대라 부를 수 있
            아 희생되고 있다.                                                                                     겠느냐"며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인권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이
            BBC방송과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          래 최소 2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군정  측이  밝힌  사망자  수는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
                                                                                                           (AAPP)가 집계한 사망자 수 261명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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