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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눈 건강 관리
눈병·안구건조증
✚ 눈병 - 바이러스 각결막염
눈은 바깥으로 노출된 신체 기관으로 바람, 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이 들어오기도
쉬워 염증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이러스의 증식이 많
아지고, 휴가지에서 외부 접촉이 많아지면서 노출에 의한 바이러스 각결막염이 많이 발생합
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눈병이 바로 유행성 바이러스 각결막염입니다.
증상으로는 눈 충혈, 눈곱,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
을 방치할 경우 각막혼탁 및 시력 저하도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러스 각결막염은 잠복기가 있어 환자는 자신이 눈병에 걸린 지도 모르고 바이러스를 퍼
트리고 다니게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도 자신도 모르게 감염이 될 수 있습
니다. 발병하게 되면 병이 완전히 나아지기까지 2~3주 정도 소요되므로 예방이 제일 중요
합니다.
예방은 외출 후 또는 집에서도 손 씻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의 전염 및 감염은 대부
분 손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손만 잘 씻어도 눈병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눈
병 의심 환자가 있을 때는 수건을 따로 쓰고, 눈이 충혈되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절대 눈
을 비비지 않고,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주로 건조한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선풍기 · 에어컨
등의 냉방기 사용과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여름에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
물 부족 혹은 눈물의 지나친 증발로 인해 눈물막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시린감, 이물감, 따가움, 가려움, 눈부심, 충혈 등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
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눈을 뜨는 것조차 힘들며 안구 및 전신 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과도한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습도 저하가 가장
흔합니다. 또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평소보다 눈을 덜 깜박이게 되
어, 눈물막이 깨끗하게 유지가 어려워 건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장시간 콘택트 렌즈
를 착용하는 것은 눈물의 증발을 증가시키고, 산소를 부족하게 되어 건조증을 악화시킵니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완화하려면 여름철에 아래와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합니다. (적정 실내 습도 봄 50%, 여름 60%, 겨울 40%)
• 냉방기의 직접 접촉을 삼가합니다. (에어컨, 선풍기 방향 전환)
• 장시간 컴퓨터 · 스마트폰 · TV를 보거나 독서를 할 경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
고, 적절한 휴식 시간을 가집니다.
• 인공눈물을 점안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안과 방문 후 적절한 안약 처방이 필요합니다.)
• 따뜻한 물수건으로 5~10분 정도 찜질을 시행하고, 비자극성의 베이비샴푸 · 눈꺼풀 청결
제로 눈꺼풀을 가볍게 세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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