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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ealth / 건강
연말 늘어나는 술자리,
간 건강 지키려면?
코로나로 인해 예전같지는 않지만, 연말이 되면 평소보다 술자 고위험 음주율 13.8%,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소주 7잔 또는
리가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음주를 지속하면 지방간 등 간질환 맥주 5캔 이상 음주한 월간 폭음률은 39.3%로 나타났습니다. 유
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알코올은 만성 간질환의 원인 중에서 만 전적인 요인, 성별, 영양 상태, 동반된 질환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
성 B형 간염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강동경희대병원 기에 안전한 음주를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남성은 하루 4잔, 여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님에게 연말 술자리에서 간 건강을 지킬 자는 2잔 이상의 음주는 간에 부담을 주기 쉽습니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 손상된 간에도 불구하고 음주 지속하면 ‘간
경변’ 위험
음주 초기에는 혈액 검사상 간 수치가 올라가고, 초음파상 지방 특히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알코올 분해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간이 보이는 수준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계에 도달 많습니다.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고 불편한 사람은 대부분 그만
했음에도 음주를 지속하게 되면 간의 섬유화를 유발하고 결국 간 마시도록 말리기 때문에 오히려 간 질환 발생 빈도가 높지 않으
경변증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지속하면 간 손상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한 음주로 간 손상이 심해지면 주량이 감
간경변증은 간암의 잘 알려진 위험요인입니다. 또한 간경변까 소할 수도 있는데,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늦기 전에 병원을 방문
지 진행하지 않더라도 알코올성 간염이나 췌장염 등이 발생할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고칼로리 안주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지방
수 있는데 이들 질환 역시 치명적이거나 많은 문제를 유발할 수
간 위험성↑
있어, 지방간 정도의 이상 소견을 보일 때부터 미리 자제하는 것 ✚ 간 상태 체크하려면 혈액검사 통해 간 수치
만약, 많은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면서 야
이 중요합니다. 부터 확인
채나 과일 등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음주량
을 줄이는 것에 비하면 그 효과는 미미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하루 2잔 이하가 ‘적당한 음주’
보건복지부의 ‘2016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1
또한, 안주를 많이 먹으면 덜 취한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음주와
회 평균 음주량은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더불어 고칼로리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지방간의 위험
성이 높아집니다. 결국 음주를 과하게 하면 음식을 많이 먹어도,
영양 상태가 불량해도 모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음주 후 간장약을 복용하면 간 기능 검사 결과가 다소 좋게 나
올 수는 있지만, 어떠한 간장약도 술을 마신 것을 보상해주는 것 흔히 ‘간수치가 높다’고 하는 것은 AST, ALT, 감마GTP가 상승하
은 없습니다. 숙취에 좋다는 음식들은 간에 정말 도움이 되기보 는 경우입니다. 이 중에서 ALT가 간과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높
다는 음주 이후에 느끼는 증상들을 심리적으로 완화해 주는 것 습니다. 다음의 정상 간수치를 참조해 볼 수는 있으나 남녀 별로
들이 대부분입니다. 또 의료기관 별로 차이가 있고 간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도 지방간
이 있는 경우도 많아 그 해석을 임의로 해서는 안 되며, 담당의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얼굴 빨리 빨개지면 알코올 분해 기능 떨어
져 주의 필요 간경변으로 진행하면 여러 가지 혈액검사 이상소견이 증가하며
음주를 잘하는 것은 후천적으로도 주량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본 합병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가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
래 알코올을 대사하는 능력은 개인별로 차이를 보입니다. 얼굴 하지만, 혈액검사를 부분적으로 한 경우는 정확한 간 상태를 파
이 붉어지고 적은 음주에도 몸이 힘들어하는 것은 알코올을 분 악하기 어려워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하다가 간
해하는 기능이 떨어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적되어 나타나는 질환이 있음을 뒤늦게 아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다들 미리
현상입니다. 미리 술은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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