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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가해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취약한 여성들을 상대로 가
                                                                                                           정폭력범들이 코로나19를 무기로 사용하는 새로운 패턴이
                                                                                                           생겼다고 말했다.


                                                                                                           모리스 센터장은 정서적, 재정적, 심리적, 성적, 신체적 등
                                                                                                           그 이유가 무엇이든 여성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거나 본
                                                                                                           인의 생명 또는 자녀의 생명에 위협이 된다고 느낀다면 이
                                                                                                           는 그들이 가정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으로 도움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또 다른 어려움을 양산하고 있다.”
                                                                                                           닐레시 난단 이민 변호사는 임시비자를 소지한 피해자가 폭
                                                                                                           력적 관계를 청산하고자 할 경우 사회복지사나 일반의(GP),
                                                                                                           심리학자 또는 경찰로부터 두 가지 뒷받침 증거를 받아야 한
                                                                                                           다고 설명했다. 이는 동반비자 지위(dependent visa status)
                                                                                                           에서 벗어나고 가해자에 종속된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필요
                                                                                                           한 절차다.
                 코로나19로                                                                                    연방정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가정폭력 및 성폭행 피해자


                                                                                                           를 지원하기 위해 1억 5천만 달러를 지원한다.
                 가정폭력 경험                                                                                   모리스 센터장은 많은 임시비자 소지 여성들은 근로 시간에

                                                                                                           제한이 있고 기초 의료 서비스 및 복지 서비스를 받을 자격
                 임시비자 소지                                                                                   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주의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InTouch 다문화센터
                 여성 증가                                                                                     는 코로나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센터의 최취약 계층에게
                                                                                                           긴급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멜버른 사회적기업 Sibling by
                                                                                                           Kinfolk와 협업하고 있다.
            가정폭력 근절 옹호자들이 임시비자 소지자의 동반비자로
            호주에 있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이
                                                                                                           “센터를 찾는 많은 이들이 ‘기그 이코노미(gig economy)’ 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자 지위 때문에 복               “이들 피해 여성들은 소득이 없고 현재 안전에 대한 두려움                야에서 일을 하고 있어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거나 뷰
            지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이들 피해 여성들이 처한 어려움                은 물론 음식을 사고 집세를 내기 위한 돈을 어떻게 마련할                티 살롱에서 일을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록다운 조치가
            은 더 커지고 있다.                                    지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시행됐을 때 갑자기 문을 닫게 됐기 때문에 이들 여성들이
                                                           inTouch의 사건 담당자 루치타 루치타 박사는 난민 및 이민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평상시 호주에서 성적 또는 신체적 폭                배경의 여성들은 부끄러움과 오명 때문에 도움 구하기를 주
            력을 경험하는 15세 이상 여성은 10명 중 3명꼴이다.                저한다고 지적한다.


            빅토리아주의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인터치(InTouch) 다문            루치타 박사는 많은 피해자들은 금전 부족, 국경 봉쇄, 자국
            화센터의 미칼 모리스 센터장에 따르면 코로나19 록다운 조               커뮤니티에서 소외될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자국으로 돌
            치로 인해 가정 내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가정폭력 피해                 아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자들도 늘고 있어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세 자녀와 함께 가정폭력으로부터 달아난 한 여성은 이후 자
            그녀는 센터의 이중언어 케이스 담당자들과 이민변호사들                  녀를 부양하기 힘들어 다시 가해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
            은 평상시보다 더 많은 피해 여성에게 원격지원을 제공하                 다고 루치타 박사는 설명했다.
            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안전과 타협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모리스 센터장은 많은 사람들의 고용 상태가 급변했고 직장                법률센터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가정폭력 다문화 지원 센터
            을 잃은 임시비자 소지 여성의 경우 센터링크 보조금 수혜                인 inTouch에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의뢰해 온 이들 중
            자격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 혜택도 받               약 40%가 임시비자 소지자였다.
            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모리스 센터장은 영어가 부족해 록다운 기간 정보를 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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