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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70년 후 호주 절반 ‘위험한 폭염                             다”라고 말했다.                                      변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가 하면, 기술 이민자에 대한 비자
                                                                                                           처리 지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겪을 위험성’ 높아                                      한편 호주기후위원회의 연구 책임자인 사이먼 브래드 쇼 씨는 “
                                                            전 세계가 온난화 3도 궤도에 올라서 있지만 미래 세대의 고통             “임금 인상” 역시 이번 서밋에서 심도 있게 다뤄질 내용 중 하
                                                            을 경감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라고 지적했다.               나다.


                                                            쇼 씨는 “안타깝게도 해수면은 수 세기 또는 수천 년 동안 계속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와 생활비 압박 속에 호주인의 임
                                                            상승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10년 동안 배출량을             금 상승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
                                                            급감시킬 수만 있다면 치명적인 폭염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             기 때문이다.
                                                            을 것이다. 우리가 취하는 행동의 심각성을 진심으로 깨달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말스 연방 부총리가 언급한 호주의 협상 시스템 역시 주
                                                                                                           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호주국립대학교 의과 대학의 아나그레타 헌터 박사는 “우리가
                                                            앞으로 10년 동안 직면하게 될 가장 큰 건강 상의 도전은 기후            말스 부총리는 목요일 나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생산성
            2022년 호주 북부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70대가 됐을 때,             변화”라며 “이미 블랙 서머 산불과 재앙적인 홍수로 인해 호주             을 높이는 방식으로 기업 협상 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을
            1년 중 대부분은 위험한 폭염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             인구의 절반가량이 삶에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왔다.
                                                            기술 이민에서 임금 인상까지’…                              또한 에너지 전환에 따른 일자리 창출 잠재력과 미래 일자리를
            하버드 대학교와 워싱턴 대학교 연구원들은 최근 전 세계 열대                                                              형성하는 메가 트렌드 역시 이번 서밋에서 논의될 전망이며, 여
            지역과 아열대 지역에 사는 수십억 명이 2100년까지 위험할 정              “일자리 기술 서밋의 주요 의제는?”                          기에 더해 노동력 참여 촉진 역시 주요 의제에 오를 예정이다.
            도로 높은 무더위에 맞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말스 부총리는 노조와 사업체 간의 타협을 확신한다며 “지난 10
            호주를 절반으로 나눠서 북쪽에 사는 사람들은 지금부터 78                                                               년 동안 이런 일이 없었으며 모든 사람들이 다음 주를 진정으로
            년 후에 무더위로 가득한 스트레스 생활을 하게 될 것으로 예                                                              기대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측된다.
                                                                                                           이번 서밋에서는 그라탄 연구소의 다니엘 우드 소장, 경제학자
            호주 남부 지역의 경우 북부 지역에 비해 상황이 조금 낫지만, 이                                                           이자 기후 전문가인 로스 가르노 씨가 기조 연설을 맡는다.
            지역에서도 지금보다 심각한 폭염이 예상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계
            특히 세계 온난화를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위험한 폭염에 대한 노출은 열대지방 대부분에서 50%~100%                                                             이런 가운데 짐 찰머스 재무장관은 “이틀 만에 모든 문제를 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남부 지역과 같은 중위도 지역에서              다음 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일자리 기술 서밋’의 첫 번째 논의            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척을 한
            는 3%~10%가량 폭염에 더 노출될 전망이다.                      주제는 “실업률을 사상 최저치로 유지하는 방법”이 될 예정이다.            적도 없다”라며 “서밋은 큰 걸음이지만 첫걸음일 뿐”이라고 선
                                                                                                           을 그었다.
            하버드 기후 과학자이자 보고서 저자인 루카스 바르가스 제페                지난주 발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7월 호주 실업률은 3.5%까
            텔로 씨는 “과거에 치명적이었던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              지 떨어졌다. 현재 호주는 실업자보다 일자리 수가 더 많은 상             노동당 정부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던 ‘일자리 기술 서밋’에는 호
            아질 것이고 (온난화) 섭씨 2도 세계가 된다 해도 호주 대부분             황이다.                                           주의 경제 과제 해결을 목표로 정부, 기업, 노조, 사회단체 등
            의 지역에서 폭염이 해마다 발생할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파                                                             100여 명의 대표들이 모일 예정이다.
            리 기후변화 협정 목표치를 무시한다면, 금세기 말까지 지구 온              이번 일자리 기술 서밋에서 다뤄질 또 다른 중요 의제는 ‘호주의
            난화가 3도 상승으로 끝난다면, 거의 해마다 전 세계 어디에서              이민 프로그램’이다.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불참을 선언했지만, 데이비드 리틀프
            도 볼 수 없는 전례 없는 폭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곳                                                            라우드 국민당 당수는 농촌과 지방 지역의 이익 대변을 위해 행
            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심각한 적응 조치가 확실히 필요하               서밋을 앞두고 숙련 기술 이민자에 대한 연간 비자 발급 상한선             사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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