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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연휴에 뭐 볼까? 신흥 웹 예능 강자
<썰플리>
‘유죄 인간’ 가수 이석훈의 길거리 웹 예능. 거리를 활보하며 만나는 시민들과
하나의 주제를 놓고 대화를 이어가는 인간미 넘치는 콘텐츠다.
<썰플리>를 통해 처음으로 유튜브 예능에 도전한 이석훈은 어수룩하면서
도 빠르게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시민뿐만 아니라 유튜브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버들이 출연해 콘텐츠의 재미를 더한다.
<썰플리>의 관전 포인트는 공감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갖고 있는 고민을
늘어놓고 같이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무해한 콘텐츠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간집>
요즘 가장 핫한 ‘연반인(연예인+일반인)’ 풍자가 맛집의 기준을 새롭게 정
의했다. 맛있다고 해도 재방문 의사가 없다면 진정한 맛집이 아니라는 것.
유튜브 웹 예능 <또간집>은 전국 각지의 시민들을 만나 N번 찾은 찐맛집에
방문하는 웹 예능이다. 진정성을 위해 맛집 광고, 맛집 협찬, 맛집 비즈니스
는 일절 거절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룰. 국내 트랜스젠더 1호 유튜버 풍자
가 단독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원한 입담과 솔직함으로 MZ세대를 사로
잡은 그의 존재감은 맛집에서도 빛이 난다.
술이 생각나는 음식엔 망설임 없이 음식과 가장 어울리는 술을 시키는가 하
면, 맛에 대한 평가도 직설적이다.
무엇보다 길에서 만난 시민들과의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친숙한 옆집 언니 포
스는 이 예능만의 재미다. 입소문을 탄 <또간집>은 콘텐츠당 1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남다른 예능감으로 주목받은 래퍼 이영지표 웹 예능. 약 93만 명 이상의 구
독자를 얻었다. 또래 아이돌 게스트로 초대해 음주를 즐기는 예능이다. 프로
그램을 통해 인기가 급상승한 아이돌이 여럿이다.
그룹 세븐틴의 호시, 그룹 있지의 채령이 대표적이다.
취기가 오른 호시는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소속사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았
다.
채령은 과식했던 일화를 밝히며 “한 봉지에 500kcal인 과자를 한 통 다 먹었
다”고 고백했는데, 이영지가 “그게 과식이냐”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
다. 게스트들이 빛을 보는 데는 이영지의 진행력이 큰 몫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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