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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특별한 디저트 플레이스

















































            김씨부인 한식디저트 카페                                   차담정                                           동백역하얀집

            서래마을에서 가장 이색적인 한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김               공간은 작지만 알찬 메뉴를 선보이는 곳이다. 제철 과일로 소             화과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 곳. 보기엔 예쁘지만 너무 달
            씨부인 한식 디저트 카페’. 개성주악, 떡, 약과, 한과류 등의 한           를 만든 찹쌀떡을 맛볼 수 있다.                            기만 하고, 맛과 식감은 별로라는 선입견이 많은 화과자가 이
            식 디저트를 소반 위에 올려 낸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만                                                             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름처럼 용
            들어 소반의 구성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찹쌀떡 안은 진하게 졸인 오디와 블루베리, 산딸기, 그리고  인 경전철 동백역 앞에 작게 자리하고 있다.계절에 맞는 제철
                                                            와인에 졸인 무화과, 리코타 치즈로 가득 채웠다.                   식재료를 활용해 풍미 그대로 화과자에 녹아들게 만들었다.
            봄에는 화전이나 딸기를 올리고, 가을에는 밤편이나 잣설기                                                               비주얼 역시 예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를 준비하는 식이다.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모나카도 차담정만의 시그너처 메
                                                            뉴. 앙금만 넣어 만드는 모나카와 달리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식감은 부드럽지만 다른 화과자처럼 스르르 무너지는 느낌이
            특히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막걸리로 반죽해 기름에 튀긴 개                 체리, 바질, 블루베리 소스를 곁들여 달콤함보다는 향긋함과  아니라 씹는 맛이 살아 있다. 주인장이 팥과 대부분의 재료를
            성주악은 당일 제조해 바삭하면서도 차진 식감이 그대로 살                 산뜻함이 돋보이는 맛이다.                                직접 다듬어 만든다. 모든 메뉴에는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아
            아 있다. 음료 메뉴 역시 특별하다.                                                                          가능한 한 빨리 먹어야 한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며 수제 양갱과 강정도 판매 중이
            경산 대추가 들어간 대추 라테, 가평 잣으로 맛을 낸 잣 라테  다. 우리의 전통 간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해 프리미엄 디저트                          예약제로만 운영하는데, 예약 역시 치열해 먹고 싶다고 해서
            등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라테 한 잔이면 속이 든든해진다.                 를 선보인다                                        먹을 수 있는 화과자가 아님에도 금방 예약은 꽉 차고, 한번
                                                                                                          찾은 사람은 맛과 공간의 분위기를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
            약과나 매작과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메뉴도 확실히 맛이 다               정갈한 플레이팅으로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디저트를 완              비정기적으로 차 전문가 우치다 요시코와 차회를 갖는다. 이
            르다. 자극적이지 않으며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이 부                성했다.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김부각과 약과를 구입할 수  역시 경쟁이 치열하니 차와 화과자에 관심이 있다면 인스타
            담스럽지 않고 개운하다.                                   있다.                                           그램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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