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 Mylife Weekly 833 ::
P. 34

공항 택시기사 4명 중 1명, 강간·살                           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일종의 ‘권리금’을 뜯어내거나, 돈 내기를  로그램 자금 지원, 주택 건설 지원, 유급 가족 휴가 지원 등 내

          인범…‘탑승 주의’ 뜬 이곳                                 거부하는 기사를 상대로 협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이 포함됐다.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삭감을 주장했던 사안
                                                                                                          들이다.
                                                          엘메르쿠리오는 “공항 택시협회나 업체 측의 이런 횡포는 빙산
                                                          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있다”며 “일련의 행태는 합법성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연설에서 “저렴한 보육 서비
                                                          부여하는 유한회사 또는 협회라는 외관에 숨어 범죄자들을 보호               스가 제공되는 미래를 상상해 보라. 수백만 명의 가족이 경제 성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장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고, 누구도 일과 아픈 가족을 돌보는
                                                                                                          것 사이에서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인세
                                                          한편 주페루 한국 대사관은 “택시를 타고 이동 중 현지 기사가 강            와 자산 1억 달러 이상 초고소득층 최저세율을 각각 21%, 25%
                                                          도로 돌변해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며 “시내 이동 시엔 가급적  로 인상하는 부유층 증세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
                                                          우버나 디디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게 안전성이나 편리               명했다.
                                                          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지난 1월 안전여행 정
                                                          보 홍보물을 새로 제작해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배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기업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본
                                                          포하기도 했다.                                        주의자”라면서도 “원하는 만큼 돈을 벌고, 정당한 몫의 세금 납
          페루 리마 국제공항 내 택시 기사 중 25%가 각종 범죄 혐의로 경                                                           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세금은 나라
          찰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현지 일간지 엘메르쿠리오가 10일                                                             를 위대하게 만드는 일에 우리가 투자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점하고
          매체에 따르면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 안에는 33개 운송
          조합·업체 소속 800여명의 택시 기사가 영업 중이다. 이 중 201                                                          있는 만큼 원안 통과 가능성은 희박하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명은 각종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거나, 현재 피의자 신분                                                             은 이번 예산안에 “무모한 지출에 대한 끝없는 욕구”와 “재정적
          인 것으로 파악됐다.                                                                                     책임에 대한 무시”라고 비판했다.


          이들의 혐의로는 강간, 살인, 마약 밀매, 납치 등 강력범죄를 포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예산안은 바이든의 위시리스트”라며
          함해 도주치사상(뺑소니), 음주운전, 폭발물 및 기타 위험물 제                                                             “11월 대선 때 그의 정책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되도록 의
          조 등이 있다.                                        ‘부자 증세’ 바이든 vs ‘고율 관세’ 트럼                       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자 증세와 중산층·저소득층 보호를
                                                                                                          부각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 방침과 대비하려는 목적이 담
          엘메르쿠리오는 관련 조합이나 업체 관리인들도 심각한 범죄를  프…경제 정책 충돌                                                    겼다는 의미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고율


          저지른 전과자라고 보도했다. “대표자 등 28명 중 18명이 과거                                                            관세가 미국 노동자의 세금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보호
          사기, 강간, 가정폭력, 살인 등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조3000억 달러 규모 2025 회계연도                     주의 무역 방침을 재확인했다.
          있다”며 최소 5명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예산안을 발표하며 부자 증세를 통한 중산층 지원 정책을 공식
                                                          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율 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보
          이는 자신들의 조합이나 업체 소속 택시 기사들이 불법 행위를  경제를 재건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수 싱크탱크도 고율 관세 공약을 우려한다는 지적에 “그들이 틀
          하더라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던 그간의 악순환을 설명하는                                                               렸다. 국제무역이 왜곡될 수 있겠지만, (혜택이) 미국으로 돌아오
          배경으로 볼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백악관은 11일 노동자 세금 감면, 의료 비용 절감, 보육 비용 인           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관세에 대한 열렬한
                                                          하 등 중산층 지원 방안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예산             신봉자”라며 “우리가 다른 나라에 경제적으로 이용당할 때 관세
          공항택시 협회 측은 일부 운전기사를 상대로 공항 내 택시 영업              안에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아동 세액 공제 부활, 보육 프             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34 www.mylifeweekly.com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